아웅산 수치, 국제사회 비판에도 국내 인기는 상승

입력 2017.09.21 (14:00) 수정 2017.09.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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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사상 최악의 로힝야족 '인종청소'를 방관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의 인기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인권단체 등은 40만 명 이상의 로힝야족 난민 발생과 관련, "인종청소"라며 미얀마 정부를 신랄히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미얀마 국내에서는 많은 국민이 페이스북 등에 수치 자문역의 사진과 함께 "수치에 대한 비판은 잘못된 것", "우리는 당신과 함께 있다"는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21일 전했다.

수치 자문역 응원 메시지를 디자인한 미얀마인 한 남성은 "미얀마 국민으로서 비난받고 있는 그녀를 지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얀마 국내에서는 로힝야족에 대한 소탕작전을 "경찰초소를 습격한 테러리스트 소탕"으로 보는 의견이 두드러지고 있다. 인구의 90% 가까이 차지하는 불교도를 비롯, 힌두교도와 로힝야족 이외의 이슬람교 단체들로부터도 "정부 입장을 지지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치 자문역은 최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인종청소와 관련한 유엔 조사단의 입국을 거부해온 그동안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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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웅산 수치, 국제사회 비판에도 국내 인기는 상승
    • 입력 2017-09-21 14:00:31
    • 수정2017-09-21 14:05:04
    국제
미얀마의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사상 최악의 로힝야족 '인종청소'를 방관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의 인기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인권단체 등은 40만 명 이상의 로힝야족 난민 발생과 관련, "인종청소"라며 미얀마 정부를 신랄히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미얀마 국내에서는 많은 국민이 페이스북 등에 수치 자문역의 사진과 함께 "수치에 대한 비판은 잘못된 것", "우리는 당신과 함께 있다"는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21일 전했다.

수치 자문역 응원 메시지를 디자인한 미얀마인 한 남성은 "미얀마 국민으로서 비난받고 있는 그녀를 지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얀마 국내에서는 로힝야족에 대한 소탕작전을 "경찰초소를 습격한 테러리스트 소탕"으로 보는 의견이 두드러지고 있다. 인구의 90% 가까이 차지하는 불교도를 비롯, 힌두교도와 로힝야족 이외의 이슬람교 단체들로부터도 "정부 입장을 지지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치 자문역은 최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인종청소와 관련한 유엔 조사단의 입국을 거부해온 그동안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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