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트리플 크라운’ 한국전력, 2년 연속 결승행

입력 2017.09.21 (18:33) 수정 2017.09.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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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꺾고 2년 연속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전력은 21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KB손보와 풀세트 혈투 끝에 3-2(23-25 25-23 26-28 25-22 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삼성화재의 준결승 승자와 23일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해 컵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대결로 관심을 끈 경기였다.

지난해에는 한국전력이 KB손보를 3-1로 꺾고 프로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컵대회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KB손보에 또 한 번 비수를 꽂고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새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였다.

펠리페는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6개, 후위 공격 11개를 포함해 총 29점을 수확하며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전광인과 서재덕도 각각 25점, 22점을 수확하는 등 한국전력은 '삼각편대'가 맹위를 떨치며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KB손보는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세터 황택의와 절묘한 호흡을 보여주며 22점에 공격 성공률 52.94%로 분전했지만, 한국전력의 막판 집중력에 고개를 숙였다.

한국전력은 이날 의욕이 앞선 탓인지 범실이 지나치게 많았다. 한국전력의 범실은 42개로 KB손보(27개)보다 15개가 더 나왔다.

한국전력이 1∼3세트에서 매 세트 23-23 접전을 벌이고도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이유였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4세트를 25-22로 따낸 뒤 5세트에서는 범실을 줄이며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5세트에서 KB손보의 황택의와 알렉스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1-4까지 뒤졌던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강스파이크와 펠리페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8-8에서는 펠리페의 후위 공격에 이어 전광인의 천금과 같은 서브 에이스가 폭발하며 10-8 역전에 성공했다.

펠리페는 12-9에서 알렉스의 공격을 블로킹해내 KB손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여자부에서는 '스피드 배구'로 무장한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1-25 25-22 23-25 25-15 15-9)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22일 열리는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의 준결승 승자와 결승(23일)에서 맞붙는다.

3년 만에 컵대회 결승 무대를 밟는 GS칼텍스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는 세네갈 출신 외국인 주포 파토우 듀크(26점)를 중심으로 강소휘(25점), 표승주(21점) 삼각편대가 골고루 위력을 뽐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알레나 버그스마(31점)가 제 몫을 다했으나 한송이(16점)의 득점 가세가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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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리페 트리플 크라운’ 한국전력, 2년 연속 결승행
    • 입력 2017-09-21 18:33:40
    • 수정2017-09-21 22:02:38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꺾고 2년 연속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전력은 21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KB손보와 풀세트 혈투 끝에 3-2(23-25 25-23 26-28 25-22 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삼성화재의 준결승 승자와 23일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해 컵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대결로 관심을 끈 경기였다.

지난해에는 한국전력이 KB손보를 3-1로 꺾고 프로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컵대회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KB손보에 또 한 번 비수를 꽂고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새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였다.

펠리페는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6개, 후위 공격 11개를 포함해 총 29점을 수확하며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전광인과 서재덕도 각각 25점, 22점을 수확하는 등 한국전력은 '삼각편대'가 맹위를 떨치며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KB손보는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세터 황택의와 절묘한 호흡을 보여주며 22점에 공격 성공률 52.94%로 분전했지만, 한국전력의 막판 집중력에 고개를 숙였다.

한국전력은 이날 의욕이 앞선 탓인지 범실이 지나치게 많았다. 한국전력의 범실은 42개로 KB손보(27개)보다 15개가 더 나왔다.

한국전력이 1∼3세트에서 매 세트 23-23 접전을 벌이고도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이유였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4세트를 25-22로 따낸 뒤 5세트에서는 범실을 줄이며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5세트에서 KB손보의 황택의와 알렉스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1-4까지 뒤졌던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강스파이크와 펠리페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8-8에서는 펠리페의 후위 공격에 이어 전광인의 천금과 같은 서브 에이스가 폭발하며 10-8 역전에 성공했다.

펠리페는 12-9에서 알렉스의 공격을 블로킹해내 KB손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여자부에서는 '스피드 배구'로 무장한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1-25 25-22 23-25 25-15 15-9)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22일 열리는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의 준결승 승자와 결승(23일)에서 맞붙는다.

3년 만에 컵대회 결승 무대를 밟는 GS칼텍스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는 세네갈 출신 외국인 주포 파토우 듀크(26점)를 중심으로 강소휘(25점), 표승주(21점) 삼각편대가 골고루 위력을 뽐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알레나 버그스마(31점)가 제 몫을 다했으나 한송이(16점)의 득점 가세가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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