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쌍릉’ 주인은 누구?…정밀 발굴 조사

입력 2017.09.22 (06:49) 수정 2017.09.2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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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익산 쌍릉 하면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묘라는 게 학계의 통설인데요.

최근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익산 왕도설이 흔들리자 문화재청이 정밀발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병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산에 백여 미터 거리를 두고 무덤 2기가 있습니다.

큰 무덤은 대왕릉, 작은 무덤은 소왕릉이라 불리는데 각각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가 묻혔는다는 게 학계 통설입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인 1917년 대왕릉 발굴 당시 출토된 치아 넉 점이 20대에서 40대 여성의 것이고 함께 출토된 토기도 신라 토기로 분석돼 진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헌(국립전주박물관 학예실장) : "무왕이 조성한 무왕과 가장 가까운 가족의 무덤이 아닌지 저는 이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피장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쌍릉의 실체를 밝히기위해 정밀발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발굴 이후 백년 만입니다.

정밀조사를 통해 봉분 축조방법과 석실 규모 형태 등도 밝힐 예정입니다.

<인터뷰> 최완규(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장) : "왕릉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부속시설이 있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아주 조심스럽게 과학적으로 발굴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부여에서 익산으로 천도를 추진한 백제 왕도 설의 핵심 유적인 쌍릉, 전면적인 재발굴을 통해 백제 후기 고대문화의 정체성이 밝혀질 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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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 ‘쌍릉’ 주인은 누구?…정밀 발굴 조사
    • 입력 2017-09-22 06:51:47
    • 수정2017-09-22 07:13:0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익산 쌍릉 하면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묘라는 게 학계의 통설인데요.

최근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익산 왕도설이 흔들리자 문화재청이 정밀발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병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산에 백여 미터 거리를 두고 무덤 2기가 있습니다.

큰 무덤은 대왕릉, 작은 무덤은 소왕릉이라 불리는데 각각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가 묻혔는다는 게 학계 통설입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인 1917년 대왕릉 발굴 당시 출토된 치아 넉 점이 20대에서 40대 여성의 것이고 함께 출토된 토기도 신라 토기로 분석돼 진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헌(국립전주박물관 학예실장) : "무왕이 조성한 무왕과 가장 가까운 가족의 무덤이 아닌지 저는 이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피장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쌍릉의 실체를 밝히기위해 정밀발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발굴 이후 백년 만입니다.

정밀조사를 통해 봉분 축조방법과 석실 규모 형태 등도 밝힐 예정입니다.

<인터뷰> 최완규(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장) : "왕릉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부속시설이 있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아주 조심스럽게 과학적으로 발굴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부여에서 익산으로 천도를 추진한 백제 왕도 설의 핵심 유적인 쌍릉, 전면적인 재발굴을 통해 백제 후기 고대문화의 정체성이 밝혀질 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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