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돈줄 차단’ 고강도 새 대북 제재

입력 2017.09.22 (07:04) 수정 2017.09.2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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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새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새 대북 제재안을 발표한 장소부터 이례적이었습니다.

한미일 정상 오찬장에서 제재안을 설명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북한과 거래를 돕는 외국은행을 제재하겠다며 북한 수익의 원천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은행 사례처럼 국제금융망 접근을 차단해 송금과 무역결제를 마비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행정 명령은 북한과 중요한 무역을 하는 어느 기관이나 개인도 제재할 수 있도록 재무부에 재량권을 부여했습니다."

제재 대상 거래에는 섬유와 어업, 정보기술, 제조업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을 다녀온 선박과 비행기는 180일간 미국에 들어울 수 없게 했습니다.

북한을 다녀온 선박에서 물건을 옮겨실은 선박도 미국 입항이 금지됩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의 목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을 다시 한번 밝혀둡니다. 북한을 더이상 국제사회 일원으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중앙은행이 북한과의 신규거래 중단을통보한 걸 높이 평가했고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을 겨냥한 조치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이번 제재안이 중국을 압박하는 것이란 관측이 여전히 지배적입니다.

올들어 다섯 번째인 독자 제재 발표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자, 못할 게 뭐가 있냐며 대화의 문이 열려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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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돈줄 차단’ 고강도 새 대북 제재
    • 입력 2017-09-22 07:10:56
    • 수정2017-09-22 07: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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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새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새 대북 제재안을 발표한 장소부터 이례적이었습니다.

한미일 정상 오찬장에서 제재안을 설명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북한과 거래를 돕는 외국은행을 제재하겠다며 북한 수익의 원천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은행 사례처럼 국제금융망 접근을 차단해 송금과 무역결제를 마비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행정 명령은 북한과 중요한 무역을 하는 어느 기관이나 개인도 제재할 수 있도록 재무부에 재량권을 부여했습니다."

제재 대상 거래에는 섬유와 어업, 정보기술, 제조업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을 다녀온 선박과 비행기는 180일간 미국에 들어울 수 없게 했습니다.

북한을 다녀온 선박에서 물건을 옮겨실은 선박도 미국 입항이 금지됩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의 목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을 다시 한번 밝혀둡니다. 북한을 더이상 국제사회 일원으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중앙은행이 북한과의 신규거래 중단을통보한 걸 높이 평가했고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을 겨냥한 조치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이번 제재안이 중국을 압박하는 것이란 관측이 여전히 지배적입니다.

올들어 다섯 번째인 독자 제재 발표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자, 못할 게 뭐가 있냐며 대화의 문이 열려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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