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부 ‘여론조작 핵심’ 이종명 소환…‘윗선’ 집중 조사

입력 2017.09.22 (07:22) 수정 2017.09.2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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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 때 인터넷 여론조작 사건의 실무 책임자였던 국정원 3차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민간인 댓글 부대를 운영하면서 국정원 예산을 불법으로 쓴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인터넷 여론 조작의 핵심 책임자로, 댓글 부대를 운영하면서 국정원 예산 수십억 원을 쓴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지난 19일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구속 당시 적용됐던 혐의와 같습니다.

검찰은 이 전 차장을 상대로 댓글 부대 운영에 대해 지시를 내리고 보고를 받은 윗선이 누구인지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또 국정원 예산 지원은 누가 결정했는지도 강도 높게 추궁했습니다.

이 전 차장은 심리전단을 동원해 국내 정치에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 내용을 종합해 추가 소환 또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민병주-이종명-원세훈으로 올라가는 국정원 지휘계통 가운데 이제 남은 인물은 원 전 원장입니다.

이 전 차장 조사와 함께 검찰 수사는 서서히 원 전 원장을 향해가는 모양새입니다.

이 전 차장도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이종명(전 국정원 3차장/어제) : "(원세훈 원장한테도 보고하셨습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습니다."

원 전 원장과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됐던 이 전 차장은 지난달 30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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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정부 ‘여론조작 핵심’ 이종명 소환…‘윗선’ 집중 조사
    • 입력 2017-09-22 07:28:11
    • 수정2017-09-22 08: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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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때 인터넷 여론조작 사건의 실무 책임자였던 국정원 3차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민간인 댓글 부대를 운영하면서 국정원 예산을 불법으로 쓴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인터넷 여론 조작의 핵심 책임자로, 댓글 부대를 운영하면서 국정원 예산 수십억 원을 쓴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지난 19일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구속 당시 적용됐던 혐의와 같습니다.

검찰은 이 전 차장을 상대로 댓글 부대 운영에 대해 지시를 내리고 보고를 받은 윗선이 누구인지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또 국정원 예산 지원은 누가 결정했는지도 강도 높게 추궁했습니다.

이 전 차장은 심리전단을 동원해 국내 정치에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 내용을 종합해 추가 소환 또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민병주-이종명-원세훈으로 올라가는 국정원 지휘계통 가운데 이제 남은 인물은 원 전 원장입니다.

이 전 차장 조사와 함께 검찰 수사는 서서히 원 전 원장을 향해가는 모양새입니다.

이 전 차장도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이종명(전 국정원 3차장/어제) : "(원세훈 원장한테도 보고하셨습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습니다."

원 전 원장과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됐던 이 전 차장은 지난달 30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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