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폭파 위협 허위신고’ 잇따라

입력 2017.09.22 (07:31) 수정 2017.09.22 (07: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러시아 최대 인터넷 기업인 '얀덱스' 본사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신고 전화가 걸려와 직원 수천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주부터 이같은 허위 신고 전화 소동 때문에 지금까지 수십만 명이 대피 소동을 벌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최대 인터넷 기업 얀덱스 본사 건물 앞에 직원들이 몰려 있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오후 4시 20분쯤 얀덱스 본사로 폭파 위협 전화가 걸려와 직원 3천명이 긴급 대피한 것입니다.

소방대와 응급구조팀이 출동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소동이 나기 몇시간 전 푸틴 대통령은 창설 20주년을 맞은 얀덱스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치하하고 무인 자동 운행 승용차를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폭파 위협 허위 신고 전화가 푸틴 대통령의 방문과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얀덱스 본사 외에도 푸시킨 박물관과 백화점 등에도 폭발물 설치 신고 전화가 걸려왔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전국 주요 도시의 쇼핑몰,호텔,학교 등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신고 전화가 걸려와 30만 명 이상이 대피 소동을 벌였습니다.

<녹취> 모이세예바(연방보안국 크라스노야르스크 주 대변인) : "허위 신고는 국가 공권력의 활동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혼란을 노린 외부 불순 세력이 고의로 가짜 신고 전화를 조직적으로 걸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시아, ‘폭파 위협 허위신고’ 잇따라
    • 입력 2017-09-22 07:40:09
    • 수정2017-09-22 07:44:25
    뉴스광장
<앵커 멘트>

러시아 최대 인터넷 기업인 '얀덱스' 본사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신고 전화가 걸려와 직원 수천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주부터 이같은 허위 신고 전화 소동 때문에 지금까지 수십만 명이 대피 소동을 벌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최대 인터넷 기업 얀덱스 본사 건물 앞에 직원들이 몰려 있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오후 4시 20분쯤 얀덱스 본사로 폭파 위협 전화가 걸려와 직원 3천명이 긴급 대피한 것입니다.

소방대와 응급구조팀이 출동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소동이 나기 몇시간 전 푸틴 대통령은 창설 20주년을 맞은 얀덱스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치하하고 무인 자동 운행 승용차를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폭파 위협 허위 신고 전화가 푸틴 대통령의 방문과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얀덱스 본사 외에도 푸시킨 박물관과 백화점 등에도 폭발물 설치 신고 전화가 걸려왔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전국 주요 도시의 쇼핑몰,호텔,학교 등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신고 전화가 걸려와 30만 명 이상이 대피 소동을 벌였습니다.

<녹취> 모이세예바(연방보안국 크라스노야르스크 주 대변인) : "허위 신고는 국가 공권력의 활동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혼란을 노린 외부 불순 세력이 고의로 가짜 신고 전화를 조직적으로 걸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