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IS 추종 반군단체, 경비원 위장 말레이 잠입 ‘들통’

입력 2017.09.22 (15:13) 수정 2017.09.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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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필리핀 반군단체인 아부사야프 조직원들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주변에 잠입했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청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쿠알라룸푸르와 인근 슬랑오르 주의 민간보안업체에 경비원으로 취업해 있던 아부사야프 조직원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조직원은 필리핀 국적의 22세에서 38세 사이 남성들로, 일부는 필리핀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거나 몸값을 노린 납치활동에 연루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 당국자는 "이들은 2015년 9월 필리핀 남부와 맞닿아 있는 보르네오 섬 말레이시아령 사바 주를 거쳐 밀입국했다"면서 "궁극적인 목적은 불분명하지만 (아부사야프는) 수도권인 클랑밸리 곳곳에 조직원들을 심어 놓았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달에도 2017년 쿠알라룸푸르 동남아시안(SEA)게임 폐막식을 노리고 테러를 저지르려던 필리핀 국적의 25세 남성을 체포한 바 있다.

이 남성은 조사 결과 아부사야프 조직원으로 파악됐으며, 이번에 체포된 7명과 같은 계파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아부사야프는 필리핀의 이슬람 분리주의 파벌 중 가장 과격한 단체로 2014년 IS에 충성을 맹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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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9-22 15:16:52
    국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필리핀 반군단체인 아부사야프 조직원들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주변에 잠입했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청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쿠알라룸푸르와 인근 슬랑오르 주의 민간보안업체에 경비원으로 취업해 있던 아부사야프 조직원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조직원은 필리핀 국적의 22세에서 38세 사이 남성들로, 일부는 필리핀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거나 몸값을 노린 납치활동에 연루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 당국자는 "이들은 2015년 9월 필리핀 남부와 맞닿아 있는 보르네오 섬 말레이시아령 사바 주를 거쳐 밀입국했다"면서 "궁극적인 목적은 불분명하지만 (아부사야프는) 수도권인 클랑밸리 곳곳에 조직원들을 심어 놓았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달에도 2017년 쿠알라룸푸르 동남아시안(SEA)게임 폐막식을 노리고 테러를 저지르려던 필리핀 국적의 25세 남성을 체포한 바 있다.

이 남성은 조사 결과 아부사야프 조직원으로 파악됐으며, 이번에 체포된 7명과 같은 계파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아부사야프는 필리핀의 이슬람 분리주의 파벌 중 가장 과격한 단체로 2014년 IS에 충성을 맹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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