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필리핀 카지노…한국인, 사채업자에 피랍·감금 빈발

입력 2017.09.22 (15:13) 수정 2017.09.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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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카지노에서 한국인 관광객이나 교민이 사채를 빌려 도박을 하다가 갚지 못해 사채업자에게 납치·감금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필리핀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의 카지노에서 이런 사건이 12건 발생했다.

이들 사건은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실제 피해 사례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8월 말 40대 한국인 관광객이 한 호텔의 카지노에서 사채업자로부터 천만 원정도를 빌려 도박을 하다가 탕진했다. 이 관광객은 빚 독촉을 하는 사채업자에게 납치돼 5일간 감금됐다가 풀려났다.

같은 달 다른 호텔 카지노에서는 30대 한국인이 천200만 원정도의 사채를 썼다가 갚지 못해 열흘간 감금되기도 했다.

이들 사건의 사채업자는 모두 중국인으로, 주로 피해자의 가족들을 협박해 채무 변제를 받는 수법을 썼다.

지난해 6월 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취임 이후 중국과 필리핀의 관계 개선으로 관광교류가 활성화하자 이를 틈탄 중국인 사채업자들이 마닐라 카지노에서 자국민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을 상대로 활발히 영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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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서운’ 필리핀 카지노…한국인, 사채업자에 피랍·감금 빈발
    • 입력 2017-09-22 15:13:41
    • 수정2017-09-22 15:17:24
    국제
필리핀 카지노에서 한국인 관광객이나 교민이 사채를 빌려 도박을 하다가 갚지 못해 사채업자에게 납치·감금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필리핀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의 카지노에서 이런 사건이 12건 발생했다.

이들 사건은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실제 피해 사례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8월 말 40대 한국인 관광객이 한 호텔의 카지노에서 사채업자로부터 천만 원정도를 빌려 도박을 하다가 탕진했다. 이 관광객은 빚 독촉을 하는 사채업자에게 납치돼 5일간 감금됐다가 풀려났다.

같은 달 다른 호텔 카지노에서는 30대 한국인이 천200만 원정도의 사채를 썼다가 갚지 못해 열흘간 감금되기도 했다.

이들 사건의 사채업자는 모두 중국인으로, 주로 피해자의 가족들을 협박해 채무 변제를 받는 수법을 썼다.

지난해 6월 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취임 이후 중국과 필리핀의 관계 개선으로 관광교류가 활성화하자 이를 틈탄 중국인 사채업자들이 마닐라 카지노에서 자국민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을 상대로 활발히 영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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