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 6연속 서브 득점’ 우리카드, 컵대회 결승행

입력 2017.09.22 (17:32) 수정 2017.09.22 (21: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대포알 서브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꺾고 4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우리카드는 2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8-26 18-25 25-18 25-14)로 꺾었다.

4연승의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23일 한국전력과 결승전에서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파다르의 서브가 대폭발한 경기였다. 파다르는 6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는 등 서브로만 12점을 뽑아냈다.

컵대회와 V리그를 통틀어서 6연속 서브 에이스는 파다르가 처음이다. 종전까지는 4연속 서브 에이스가 최다였다.

파다르는 공격에서도 17점(48.57%)을 올리는 등 양 팀 통틀어 최다인 총 31점을 수확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우리카드가 박상하의 보상 선수로 영입한 세터 유광우와 호흡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삼성화재는 발목 부상으로 V리그 개막에 맞춰 복귀할 것으로 보였던 타이스 덜 호스트를 이날 경기에 전격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타이스는 이날 21점에 공격 성공률 48.78%를 기록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실전 감각이 떨어진 탓인지 아쉬운 장면도 없지 않았다.

특히 1세트에서 나온 결정적인 실책 2개가 삼성화재에는 뼈아팠다.

삼성화재는 23-22 리드를 잡고도 타이스의 중앙 후위 공격이 연달아 네트를 때린 탓에 23-24, 세트 포인트를 우리카드에 내줬다.

센터 박상하의 속공으로 24-24 듀스를 만든 삼성화재는 26-26에서 박철우의 서브 범실에 이어 타이스의 공격이 가로막히며 첫 세트를 빼앗겼다.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에 2세트를 빼앗겼으나 3세트에서 파다르의 서브가 대폭발하며 흐름을 되찾아왔다.

3세트 14-14에서였다. 파다르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6-14를 만든 우리카드는 김정환의 블로킹 득점까지 더해지며 17-14로 달아났다.

파다르의 서브쇼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파다르는 서브 에이스 2개를 추가한 뒤 20-14의 리드를 안긴 뒤에야 서브 맹폭을 멈췄다.

파다르의 폭풍 서브는 4세트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4-2에서 6연속 서브 에이스를 때려낸 파다르의 위력에 스코어는 순식간에 10-2로 벌어졌다.

우리카드는 의욕을 잃은 삼성화재를 몰아쳐 4세트까지 손쉽게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4 25-18)으로 완파하고 2011년 이후 6년 만에 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도로공사는 오는 23일 GS칼텍스와 결승전에서 통산 2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도로공사는 서브 득점에서 11-3으로 크게 앞설 정도로 특유의 강력하고 예리한 서브가 빛을 발했다.

세터 이효희의 노련한 볼 배급도 돋보였다. 도로공사는 정대영(18점), 이바나 네소비치(17점), 문정원(7점), 최은지(7점) 등 주전 대부분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반면 현대건설은 리시브 난조 속에 패턴 플레이를 거의 해보지도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리시브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황연주,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은 각각 13점, 12점에 그쳤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파다르 6연속 서브 득점’ 우리카드, 컵대회 결승행
    • 입력 2017-09-22 17:32:31
    • 수정2017-09-22 21:12:45
    연합뉴스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대포알 서브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꺾고 4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우리카드는 2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8-26 18-25 25-18 25-14)로 꺾었다.

4연승의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23일 한국전력과 결승전에서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파다르의 서브가 대폭발한 경기였다. 파다르는 6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는 등 서브로만 12점을 뽑아냈다.

컵대회와 V리그를 통틀어서 6연속 서브 에이스는 파다르가 처음이다. 종전까지는 4연속 서브 에이스가 최다였다.

파다르는 공격에서도 17점(48.57%)을 올리는 등 양 팀 통틀어 최다인 총 31점을 수확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우리카드가 박상하의 보상 선수로 영입한 세터 유광우와 호흡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삼성화재는 발목 부상으로 V리그 개막에 맞춰 복귀할 것으로 보였던 타이스 덜 호스트를 이날 경기에 전격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타이스는 이날 21점에 공격 성공률 48.78%를 기록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실전 감각이 떨어진 탓인지 아쉬운 장면도 없지 않았다.

특히 1세트에서 나온 결정적인 실책 2개가 삼성화재에는 뼈아팠다.

삼성화재는 23-22 리드를 잡고도 타이스의 중앙 후위 공격이 연달아 네트를 때린 탓에 23-24, 세트 포인트를 우리카드에 내줬다.

센터 박상하의 속공으로 24-24 듀스를 만든 삼성화재는 26-26에서 박철우의 서브 범실에 이어 타이스의 공격이 가로막히며 첫 세트를 빼앗겼다.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에 2세트를 빼앗겼으나 3세트에서 파다르의 서브가 대폭발하며 흐름을 되찾아왔다.

3세트 14-14에서였다. 파다르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6-14를 만든 우리카드는 김정환의 블로킹 득점까지 더해지며 17-14로 달아났다.

파다르의 서브쇼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파다르는 서브 에이스 2개를 추가한 뒤 20-14의 리드를 안긴 뒤에야 서브 맹폭을 멈췄다.

파다르의 폭풍 서브는 4세트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4-2에서 6연속 서브 에이스를 때려낸 파다르의 위력에 스코어는 순식간에 10-2로 벌어졌다.

우리카드는 의욕을 잃은 삼성화재를 몰아쳐 4세트까지 손쉽게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4 25-18)으로 완파하고 2011년 이후 6년 만에 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도로공사는 오는 23일 GS칼텍스와 결승전에서 통산 2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도로공사는 서브 득점에서 11-3으로 크게 앞설 정도로 특유의 강력하고 예리한 서브가 빛을 발했다.

세터 이효희의 노련한 볼 배급도 돋보였다. 도로공사는 정대영(18점), 이바나 네소비치(17점), 문정원(7점), 최은지(7점) 등 주전 대부분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반면 현대건설은 리시브 난조 속에 패턴 플레이를 거의 해보지도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리시브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황연주,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은 각각 13점, 12점에 그쳤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