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소녀’ 오보에 멕시코 충격…“구조는 계속된다”

입력 2017.09.23 (02:38) 수정 2017.09.23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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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강타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인 22일(현지시간) 실낱같은 희망 속에 추가 생존자를 구하기 위한 필사의 구조작업이 이어졌다.

강진으로 무너진 초등학교 건물 잔해 속에서 손가락으로 구조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어린 여학생에 관한 보도가 '오보'로 확인되면서 멕시코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지만, 생존 한계점인 '골든 타임'(지진 발생 후 72시간) 내에 생존자를 찾기 위한 긴박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엘 우니베르살과 밀레니오TV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52채의 건물이 무너진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전날 밤 붕괴된 면직물 공장 터에서 2명이 추가 발견됐으나 생존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지언론들은 멕시코시티 붕괴 건물 현장 2곳에서도 수명이 구조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총 사망자는 286명으로 늘었으며 구조 당국은 매몰 현장에서 지금까지 60여 명의 생존자를 구해냈다.

실종자는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멕시코시티에서는 전체 사망자의 절반이 넘는 148명이 숨졌다.

시민보호청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모렐로스 주에서 73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푸에블라 주 45명, 멕시코 주 13명, 게레로 주 6명, 오악사카 주 1명이 각각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루이스 펠리페 푸엔테 시민보호청장은 일부 건물 붕괴 현장에서 불도저와 굴삭기가 잔해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생존자가 아직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잔해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는 소문은 틀렸다"면서 "구조 작전은 계속될 것이며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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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가락 소녀’ 오보에 멕시코 충격…“구조는 계속된다”
    • 입력 2017-09-23 02:38:53
    • 수정2017-09-23 02:45:40
    국제
멕시코를 강타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인 22일(현지시간) 실낱같은 희망 속에 추가 생존자를 구하기 위한 필사의 구조작업이 이어졌다.

강진으로 무너진 초등학교 건물 잔해 속에서 손가락으로 구조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어린 여학생에 관한 보도가 '오보'로 확인되면서 멕시코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지만, 생존 한계점인 '골든 타임'(지진 발생 후 72시간) 내에 생존자를 찾기 위한 긴박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엘 우니베르살과 밀레니오TV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52채의 건물이 무너진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전날 밤 붕괴된 면직물 공장 터에서 2명이 추가 발견됐으나 생존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지언론들은 멕시코시티 붕괴 건물 현장 2곳에서도 수명이 구조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총 사망자는 286명으로 늘었으며 구조 당국은 매몰 현장에서 지금까지 60여 명의 생존자를 구해냈다.

실종자는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멕시코시티에서는 전체 사망자의 절반이 넘는 148명이 숨졌다.

시민보호청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모렐로스 주에서 73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푸에블라 주 45명, 멕시코 주 13명, 게레로 주 6명, 오악사카 주 1명이 각각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루이스 펠리페 푸엔테 시민보호청장은 일부 건물 붕괴 현장에서 불도저와 굴삭기가 잔해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생존자가 아직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잔해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는 소문은 틀렸다"면서 "구조 작전은 계속될 것이며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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