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쿠르드정부 독립 투표 강행…주변국 군사 압박

입력 2017.09.25 (06:47) 수정 2017.09.25 (07: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정부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늘 독립 찬반 주민투표를 강행합니다.

이라크 중앙정부는 물론 이란과 터키 등 주변국도 강하게 반대하며 군사 압박에 나섰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정부는 예고한 대로 현지시각 오늘 주민투표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마수드 바르자니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수반은 독립만이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녹취> 바르자니(쿠르드 자치정부 수반) : "이라크 중앙정부와 국제사회는 투표 이후 우리와 제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협상해야 합니다."

재외 유권자 투표는 지난 23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이미 시작됐습니다.

주민투표 유권자 500만 명 가운데 찬성이 과반을 넘어도 바로 분리.독립을 선언하는 것은 아닙니다.

투표 결과를 토대로 주권국가 수립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라크 중앙정부는 투표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투표가 위헌인 데다, 이라크의 통합을 해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접국 반대도 거셉니다.

이란은 쿠르드 자치정부 수도 격인 아르빌로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하고, 국경지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터키도 테러 조직을 폭격한다며 쿠르드 자치지역 상공을 침범했습니다.

이란과 터키는 이번 투표가 자국내 쿠르드족을 동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라크 쿠르드정부 독립 투표 강행…주변국 군사 압박
    • 입력 2017-09-25 06:52:29
    • 수정2017-09-25 07:05:0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정부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늘 독립 찬반 주민투표를 강행합니다.

이라크 중앙정부는 물론 이란과 터키 등 주변국도 강하게 반대하며 군사 압박에 나섰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정부는 예고한 대로 현지시각 오늘 주민투표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마수드 바르자니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수반은 독립만이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녹취> 바르자니(쿠르드 자치정부 수반) : "이라크 중앙정부와 국제사회는 투표 이후 우리와 제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협상해야 합니다."

재외 유권자 투표는 지난 23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이미 시작됐습니다.

주민투표 유권자 500만 명 가운데 찬성이 과반을 넘어도 바로 분리.독립을 선언하는 것은 아닙니다.

투표 결과를 토대로 주권국가 수립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라크 중앙정부는 투표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투표가 위헌인 데다, 이라크의 통합을 해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접국 반대도 거셉니다.

이란은 쿠르드 자치정부 수도 격인 아르빌로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하고, 국경지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터키도 테러 조직을 폭격한다며 쿠르드 자치지역 상공을 침범했습니다.

이란과 터키는 이번 투표가 자국내 쿠르드족을 동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