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진석 막말, 다분히 계산된 행동…법적 책임 물어야”

입력 2017.09.25 (10:12) 수정 2017.09.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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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5일(오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부부싸움 등을 연결지은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페이스북 글 논란과 관련해 "다분히 계산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의원의 막말이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며 "현직 대표와 전직 원내대표 간에 막말 경쟁이라도 하듯이 정치가 (이렇게) 바닥으로 추락할 수 있는 것인지 민망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서 "그 막말을 거듭거듭 스스로 옹호하는 것을 보니 다분히 계산된 것"이라며 "아무리 노 전 대통령을 부각하면서 정치보복 프레임 구축을 시도한다 해도, 국민은 그 의도를 간파하고, 넘어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박남춘 최고위원도 "정 의원의 망언에 대해 우리 당은 철저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한국당은 이러한 망언에 대한 반성은커녕, 노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하라고 망발하면서 유가족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 의원이 짧은 유감을 표명했지만, 없던 일 되는 것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보수의 치부가 드러날 때마다 노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불순하고 치졸한 행태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 역사적,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범계 최고위원도 "이명박 정부에 의해 이뤄진 정치보복을 정치보복의 프레임으로 덮고자 하는 차원을 넘어서, 이쯤 되면 정 의원의 발언이나 한국당 대변인인 강효상 의원의 수사 촉구를 하는 발언 등은 거의 적폐청산 수사에 대한 수사 방해행위 수준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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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5 10:12:35
    • 수정2017-09-25 10:15:11
    정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5일(오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부부싸움 등을 연결지은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페이스북 글 논란과 관련해 "다분히 계산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의원의 막말이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며 "현직 대표와 전직 원내대표 간에 막말 경쟁이라도 하듯이 정치가 (이렇게) 바닥으로 추락할 수 있는 것인지 민망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서 "그 막말을 거듭거듭 스스로 옹호하는 것을 보니 다분히 계산된 것"이라며 "아무리 노 전 대통령을 부각하면서 정치보복 프레임 구축을 시도한다 해도, 국민은 그 의도를 간파하고, 넘어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박남춘 최고위원도 "정 의원의 망언에 대해 우리 당은 철저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한국당은 이러한 망언에 대한 반성은커녕, 노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하라고 망발하면서 유가족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 의원이 짧은 유감을 표명했지만, 없던 일 되는 것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보수의 치부가 드러날 때마다 노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불순하고 치졸한 행태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 역사적,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범계 최고위원도 "이명박 정부에 의해 이뤄진 정치보복을 정치보복의 프레임으로 덮고자 하는 차원을 넘어서, 이쯤 되면 정 의원의 발언이나 한국당 대변인인 강효상 의원의 수사 촉구를 하는 발언 등은 거의 적폐청산 수사에 대한 수사 방해행위 수준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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