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北외무성 국장, 러시아 도착…러 고위 간부와 회담 예상

입력 2017.09.25 (16:10) 수정 2017.09.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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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미협상을 총괄하는 최선희 외무성 미국 국장이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모스크바를 방문한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선희 국장이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 외무부 특임대사의 초청에 따라 모스크바를 방문하기 위해 25일 평양을 출발했다면서, 최 국장 일행은 모스크바에서부르미스트로프 대사와 회담을 진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반도 문제 담당 특임대사로 북핵 6자회담 차석대표를 맡고 있는 부르미스트로프는 지난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방북해, 러시아가 마련한 한반도 위기의 단계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북한 측의 입장을 타진한 바 있다.

최 국장과 부르미스트로프 대사는,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군사옵션 언급 등으로 고조된 한반도 위기 해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최선희 국장은 지난 18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를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또 러시아는 9월 12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모스크바로 초청했고, 윤 대표는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회담하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윤 대표와 모르굴로프는 각각 북핵 6자회담 미국과 러시아 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미국과 북한 측과의 연이은 접촉을 통해 양국의 심중을 파악한 러시아는 앞서 제안한 한반도 사태 해결 '로드맵'(단계별 문제 해결 구상)을 바탕으로 당사국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중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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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선희 北외무성 국장, 러시아 도착…러 고위 간부와 회담 예상
    • 입력 2017-09-25 16:10:54
    • 수정2017-09-25 16:40:37
    국제
북한의 대미협상을 총괄하는 최선희 외무성 미국 국장이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모스크바를 방문한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선희 국장이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 외무부 특임대사의 초청에 따라 모스크바를 방문하기 위해 25일 평양을 출발했다면서, 최 국장 일행은 모스크바에서부르미스트로프 대사와 회담을 진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반도 문제 담당 특임대사로 북핵 6자회담 차석대표를 맡고 있는 부르미스트로프는 지난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방북해, 러시아가 마련한 한반도 위기의 단계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북한 측의 입장을 타진한 바 있다.

최 국장과 부르미스트로프 대사는,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군사옵션 언급 등으로 고조된 한반도 위기 해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최선희 국장은 지난 18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를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또 러시아는 9월 12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모스크바로 초청했고, 윤 대표는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회담하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윤 대표와 모르굴로프는 각각 북핵 6자회담 미국과 러시아 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미국과 북한 측과의 연이은 접촉을 통해 양국의 심중을 파악한 러시아는 앞서 제안한 한반도 사태 해결 '로드맵'(단계별 문제 해결 구상)을 바탕으로 당사국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중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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