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B-1B 출격 사전 협의…실시간 보고”

입력 2017.09.25 (22:41) 수정 2017.09.2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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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그제 B-1B 전략폭격기와 F-15C 전투기를 동해 북방한계선 넘어 북한 공해상으로 출격시킨 것과 관련, 한미 간에 사전 협의가 있었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미국 뉴욕 방문 당시 미 측과 출격 문제를 협의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B-1B 전략폭격기 편대의 북한 공해 무력시위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배제됐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B-1B 출격은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에 있을 때부터 실시간으로 보고된 사항"이라며, "한미 간에 충분한 사전 협의가 이뤄졌고, 긴밀한 공조 하에 작전이 수행됐다"고 말했습니다.

긴밀한 공조란, 우리 정부가 작전에 동의했다는 표현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유엔 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습니다.

청와대는 우리 공군이 비행 작전에 참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북방한계선, NLL을 준수하는 차원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은, 미군의 단독 작전으로 이른바 '코리아 패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청와대와 정부는 이것에 대해서 도대체 한국을 배제하고 이러한 전쟁 일보 직전의 군사작전이 왜 일어났는지 소상히 밝혀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미 해군 항모강습단이 참여하는 대규모 한미 연합 해상훈련이 다음달 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대북 군사적 압박 수위를 유례없이 끌어올리는 가운데, 항모강습단이 어디까지 북상해 훈련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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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5 22:43:16
    • 수정2017-09-25 23: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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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그제 B-1B 전략폭격기와 F-15C 전투기를 동해 북방한계선 넘어 북한 공해상으로 출격시킨 것과 관련, 한미 간에 사전 협의가 있었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미국 뉴욕 방문 당시 미 측과 출격 문제를 협의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B-1B 전략폭격기 편대의 북한 공해 무력시위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배제됐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B-1B 출격은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에 있을 때부터 실시간으로 보고된 사항"이라며, "한미 간에 충분한 사전 협의가 이뤄졌고, 긴밀한 공조 하에 작전이 수행됐다"고 말했습니다.

긴밀한 공조란, 우리 정부가 작전에 동의했다는 표현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유엔 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습니다.

청와대는 우리 공군이 비행 작전에 참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북방한계선, NLL을 준수하는 차원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은, 미군의 단독 작전으로 이른바 '코리아 패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청와대와 정부는 이것에 대해서 도대체 한국을 배제하고 이러한 전쟁 일보 직전의 군사작전이 왜 일어났는지 소상히 밝혀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미 해군 항모강습단이 참여하는 대규모 한미 연합 해상훈련이 다음달 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대북 군사적 압박 수위를 유례없이 끌어올리는 가운데, 항모강습단이 어디까지 북상해 훈련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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