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정부 “쿠르드와 자치권 협상 용의” 첫 공개 언급

입력 2017.09.2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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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가 쿠르드계와 자치권 협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했다.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외교장관은 최근 러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시리아 쿠르드계는 영토 안에서 자치구역 형태를 원한다며 그러한 계획은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시리아 관영 사나통신이 26일 전했다.

무알렘 장관은 "정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를 몰아내자마자 우리 시리아 형제들과 나란히 앉아 미래 구상에 합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가 공개적으로 쿠르드계에 자치권 부여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무알렘 장관은 그러나 전날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가 강행한 분리·독립 투표에는 분명하게 반대했다.

그는 "이라크 쿠르드의 분리주의 투표는 우리가 보기에 절대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라크의 단일성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무알렘 장관의 '협상 의향' 발언이 실제 협상을 염두에 둔 것인지, 아니면 IS 격퇴전을 거치며 힘을 키운 쿠르드계를 적으로 돌리지 않기 위한 전략적 의도인지는 불분명하다.

시리아 쿠르드계 병력은 미국을 등에 업고, IS 격퇴전에서 시리아군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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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정부 “쿠르드와 자치권 협상 용의” 첫 공개 언급
    • 입력 2017-09-27 01:27:33
    국제
시리아 정부가 쿠르드계와 자치권 협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했다.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외교장관은 최근 러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시리아 쿠르드계는 영토 안에서 자치구역 형태를 원한다며 그러한 계획은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시리아 관영 사나통신이 26일 전했다.

무알렘 장관은 "정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를 몰아내자마자 우리 시리아 형제들과 나란히 앉아 미래 구상에 합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가 공개적으로 쿠르드계에 자치권 부여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무알렘 장관은 그러나 전날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가 강행한 분리·독립 투표에는 분명하게 반대했다.

그는 "이라크 쿠르드의 분리주의 투표는 우리가 보기에 절대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라크의 단일성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무알렘 장관의 '협상 의향' 발언이 실제 협상을 염두에 둔 것인지, 아니면 IS 격퇴전을 거치며 힘을 키운 쿠르드계를 적으로 돌리지 않기 위한 전략적 의도인지는 불분명하다.

시리아 쿠르드계 병력은 미국을 등에 업고, IS 격퇴전에서 시리아군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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