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선선’…무르익은 가을

<앵커 멘트>

오늘(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늦더위가 한풀 꺾였는데요.

내일(28일)부터는 낮 기온도 25도 안팎에 머물러 가을색이 한층 짙어질 전망입니다.

낙산 공원에 날씨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오수진 기상캐스터!! 밤 공기도 좀 서늘해졌는지요?

<리포트>

깊어가는 가을밤입니다. 확실히 볼에 닿는 공기가 서늘함을 느끼게 할만큼 기온이 떨어졌는데요.

서울의 경우, 날이 비교적 늦게 개었음에도 27.3도까지 올랐던 낮 기온이 지금은 21.5 도를 나타내면서 어제(26일) 같은 시각보다 4도 정도 낮습니다.

가을밤의 정취를 느끼고 있는 이곳은 낙산공원입니다.

해가 지고 저녁 시간에 접어들면서 이곳에서도 바람이 꽤 강하기 불기 시작했는데요.

깨끗한 공기에 선선한 가을바람 때문인지, 추석맞이를 준비하는 하늘의 둥근 달 때문인지 늦은 시간에도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내일(28일)부터는 북쪽의 찬공기가 우리나라쪽으로 세력을 뻗치겠습니다.

늦더위가 물러나고 가을색이 더욱 깊어질 전망인데요.

내일(28일) 서울의 기온 24도 등 오늘(27일)보다 3,4도 정도 낮겠고 곳에 따라서는 바람이 꽤 강하게 불면서 한낮에도 선선하게 느껴지겠습니다.

이렇게 기온이 내림세로 돌아서는 가운데 모레(2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중부 일부 내륙과 남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겠고, 특히 강원 산간으로는 물이 어는 곳도 있겠습니다.

농작물 관리, 주변 시설물 점검에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낙산공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