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자산 순환 배치 확대…연말부터 시작”

입력 2017.09.28 (06:30) 수정 2017.09.2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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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전략자산을 한반도 주변에 순환 배치하는 것을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와의 만찬회동에서 정의용 안보실장이 밝힌 내용인데 순환 배치 확대는 빠르면 연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주변 순환 배치 확대 문제는 어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알려졌습니다.

한미 간의 신뢰에 균열이 있는 것 아니냐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대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으로부터 약속을 받았다고 공개한 겁니다.

<녹취> 정양석(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으로부터 전략자산을 한반도 주변에 순환 배치를 확대한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략자산 순환 배치 확대는 빠르면 연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 실장은 또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해 한미방위조약은 핵무기를 포함해 모든 확장 억제 수단을 포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만찬자리에서 대북특사 문제에 대해 지금은 시기와 조건이 맞지 않는다며 조만간 시기와 조건이 되면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적폐청산은 정치 보복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자신도 정치보복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정치보복은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전 정부에 대한 기획사정은 안된다고 단언했습니다.

새 정부의 인사 논란과 관련해선 "일부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어제 청와대 회동에 대해 북핵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은 전혀 합의하지 못했다면서 청와대 회동이 지하벙커 안보 관광이냐고 혹평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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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전략자산 순환 배치 확대…연말부터 시작”
    • 입력 2017-09-28 06:31:41
    • 수정2017-09-28 06: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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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전략자산을 한반도 주변에 순환 배치하는 것을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와의 만찬회동에서 정의용 안보실장이 밝힌 내용인데 순환 배치 확대는 빠르면 연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주변 순환 배치 확대 문제는 어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알려졌습니다.

한미 간의 신뢰에 균열이 있는 것 아니냐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대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으로부터 약속을 받았다고 공개한 겁니다.

<녹취> 정양석(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으로부터 전략자산을 한반도 주변에 순환 배치를 확대한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략자산 순환 배치 확대는 빠르면 연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 실장은 또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해 한미방위조약은 핵무기를 포함해 모든 확장 억제 수단을 포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만찬자리에서 대북특사 문제에 대해 지금은 시기와 조건이 맞지 않는다며 조만간 시기와 조건이 되면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적폐청산은 정치 보복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자신도 정치보복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정치보복은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전 정부에 대한 기획사정은 안된다고 단언했습니다.

새 정부의 인사 논란과 관련해선 "일부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어제 청와대 회동에 대해 북핵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은 전혀 합의하지 못했다면서 청와대 회동이 지하벙커 안보 관광이냐고 혹평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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