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보수야당의 갈등, 역사적 죄 짓는 것…보수엘리트주의 반성”

입력 2017.09.28 (10:51) 수정 2017.09.28 (10: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은 28일(오늘) "안보위기와 적폐청산의 광풍 앞에 보수 야당들이 순혈 보수주의 싸움만 하면서 갈등만 하는 것은 정권을 뺏긴데 이어서 더 큰 역사적인 죄를 짓는 것"이라며 보수통합론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갈라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향해 "뭉칩시다. 그것이 당을 뛰어 넘어 나라를 걱정하는 수많은 보수국민들의 염원입니다"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한반도 주변의 정세에 대해 "한반도 안보의 게임의 룰이 달라졌다.

북한 김정은의 손아귀에 핵무기가 쥐어지게 생겼다. 내년 김일성 생일 즈음에는 핵보유국 원년을 선포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인데도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라고 운을 띄웠다.

국내정치에 대해선 "적폐청산의 광풍이 불고 있다"며 박근혜‧이명박 정부의 과오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청산 움직임을 '광풍'으로 요약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기에 앞서 우리의 정치행태를 반성하고 서로 뭉쳐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물론 바른정당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런 와중에 보수 정치권은 지난 대선에서 정권을 넘겨준 것도 모자라 서로를 헐뜯어 왔다"며 "개혁보수는커녕 상대방에 대한 독설로 매일 아침 지도부 회의록을 작성해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수엘리트주의에 빠져 전(全)국민을 계몽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았는지 반성할 일"이라며 자신은 물론 당내 자강파를 겨냥했다.

김 의원은 "저 역시 대선 전 한국당으로 복귀한 의원들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었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말 보수가 분열될 만한 이유가 있었고 지금은 다시 뭉쳐야 될 이유가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날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일부 3선 의원들과 만나 회동한 뒤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 추진 의사를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영우 “보수야당의 갈등, 역사적 죄 짓는 것…보수엘리트주의 반성”
    • 입력 2017-09-28 10:51:49
    • 수정2017-09-28 10:58:17
    정치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은 28일(오늘) "안보위기와 적폐청산의 광풍 앞에 보수 야당들이 순혈 보수주의 싸움만 하면서 갈등만 하는 것은 정권을 뺏긴데 이어서 더 큰 역사적인 죄를 짓는 것"이라며 보수통합론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갈라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향해 "뭉칩시다. 그것이 당을 뛰어 넘어 나라를 걱정하는 수많은 보수국민들의 염원입니다"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한반도 주변의 정세에 대해 "한반도 안보의 게임의 룰이 달라졌다.

북한 김정은의 손아귀에 핵무기가 쥐어지게 생겼다. 내년 김일성 생일 즈음에는 핵보유국 원년을 선포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인데도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라고 운을 띄웠다.

국내정치에 대해선 "적폐청산의 광풍이 불고 있다"며 박근혜‧이명박 정부의 과오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청산 움직임을 '광풍'으로 요약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기에 앞서 우리의 정치행태를 반성하고 서로 뭉쳐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물론 바른정당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런 와중에 보수 정치권은 지난 대선에서 정권을 넘겨준 것도 모자라 서로를 헐뜯어 왔다"며 "개혁보수는커녕 상대방에 대한 독설로 매일 아침 지도부 회의록을 작성해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수엘리트주의에 빠져 전(全)국민을 계몽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았는지 반성할 일"이라며 자신은 물론 당내 자강파를 겨냥했다.

김 의원은 "저 역시 대선 전 한국당으로 복귀한 의원들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었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말 보수가 분열될 만한 이유가 있었고 지금은 다시 뭉쳐야 될 이유가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날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일부 3선 의원들과 만나 회동한 뒤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