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문정인 발언 한미균열 단초…외교안보팀 금언령 내려야”

입력 2017.09.28 (11:30) 수정 2017.09.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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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28일(오늘)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전날 "한미동맹이 깨지더라도 전쟁은 안 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런 발언이 한미 간 균열의 단초가 되는 법"이라며 "정부는 외교안보라인에 대해 금언령(禁言令)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우리 외교안보라인은 입을 열면 국정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혼란이 증폭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특보가 '한미동맹이 깨지더라도'라는 표현을 굳이 써서 미국을 불쾌하게 만들 이유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또 "어제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있는 자리에서 미국 B-1B 전략폭격기의 (북한 동해 공역) 비행을 설명하면서 '너무 자극적이어서 (한국은) 빠졌다'라고 말했고, 그러자 국방부가 즉각 반발했다"며 "국정 난맥상이 노출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송영무 국방 장관은 문 특보와 막말을 주고받다가 청와대 경고를 받았다"며 "외교안보라인은 차라리 아무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다. 교체가 시급하지만, 그 전이라도 입을 다물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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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호 “문정인 발언 한미균열 단초…외교안보팀 금언령 내려야”
    • 입력 2017-09-28 11:30:34
    • 수정2017-09-28 11:34:05
    정치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28일(오늘)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전날 "한미동맹이 깨지더라도 전쟁은 안 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런 발언이 한미 간 균열의 단초가 되는 법"이라며 "정부는 외교안보라인에 대해 금언령(禁言令)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우리 외교안보라인은 입을 열면 국정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혼란이 증폭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특보가 '한미동맹이 깨지더라도'라는 표현을 굳이 써서 미국을 불쾌하게 만들 이유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또 "어제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있는 자리에서 미국 B-1B 전략폭격기의 (북한 동해 공역) 비행을 설명하면서 '너무 자극적이어서 (한국은) 빠졌다'라고 말했고, 그러자 국방부가 즉각 반발했다"며 "국정 난맥상이 노출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송영무 국방 장관은 문 특보와 막말을 주고받다가 청와대 경고를 받았다"며 "외교안보라인은 차라리 아무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다. 교체가 시급하지만, 그 전이라도 입을 다물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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