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인세 대폭 인하’…“부자감세 반발”

입력 2017.09.28 (12:07) 수정 2017.09.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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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법인세율을 35%에서 20%로 대폭 낮추고 소득세 과세구간을 단순화한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산층 가정을 위한 감세라고 특히 강조를 했습니다만, 민주당은 부자 감세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서, 입법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감세와 세제 간소화를 담은 세제개혁안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우선 법인세율이 현행 35%에서 20%로 대폭 인하됩니다.

대신 복잡한 각종 공제는 폐지됩니다.

기업의 부담을 줄여줘서 투자와 고용을 늘리게 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기업들이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한 기업들의 부담을 줄여줄 것입니다. 기업들이 미국에서 고용하고 성장하고,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을 올려주기를 원합니다."

소득세는 과세구간이 7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되고, 고소득자들에게 적용되는 최고 세율은 인하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기초 공제와 가족 공제를 늘렸다며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위한 세제 개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 세재개혁안은 저소득층과 중산충 가정을 보호할 것입니다. 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믿어주세요."

그러나, 민주당은 부자 감세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한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감세안이 중산층을 위한 것이라면, 트럼프 타워도 중산층의 주택일 거라고 비꼬았습니다.

또 이런 대규모 감세는 막대한 재정적자를 낳을 것으로 우려되지만, 트럼프 정부는 감세로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외에, 명확한 해법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올해 말까지 세재 개편 입법을 마치겠다고 다짐했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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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법인세 대폭 인하’…“부자감세 반발”
    • 입력 2017-09-28 12:10:31
    • 수정2017-09-28 19: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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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법인세율을 35%에서 20%로 대폭 낮추고 소득세 과세구간을 단순화한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산층 가정을 위한 감세라고 특히 강조를 했습니다만, 민주당은 부자 감세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서, 입법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감세와 세제 간소화를 담은 세제개혁안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우선 법인세율이 현행 35%에서 20%로 대폭 인하됩니다.

대신 복잡한 각종 공제는 폐지됩니다.

기업의 부담을 줄여줘서 투자와 고용을 늘리게 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기업들이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한 기업들의 부담을 줄여줄 것입니다. 기업들이 미국에서 고용하고 성장하고,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을 올려주기를 원합니다."

소득세는 과세구간이 7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되고, 고소득자들에게 적용되는 최고 세율은 인하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기초 공제와 가족 공제를 늘렸다며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위한 세제 개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 세재개혁안은 저소득층과 중산충 가정을 보호할 것입니다. 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믿어주세요."

그러나, 민주당은 부자 감세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한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감세안이 중산층을 위한 것이라면, 트럼프 타워도 중산층의 주택일 거라고 비꼬았습니다.

또 이런 대규모 감세는 막대한 재정적자를 낳을 것으로 우려되지만, 트럼프 정부는 감세로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외에, 명확한 해법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올해 말까지 세재 개편 입법을 마치겠다고 다짐했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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