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 취득·다주택자’ 302명 세무조사

입력 2017.09.28 (12:17) 수정 2017.09.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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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세청이 8·2 부동산 대책 이후 두 번째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서울과 부산의 재건축 아파트를 사면서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소득은 많지 않은데 여러 채의 집을 사들인 300여 명이 대상입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고 높이 50층으로 재건축이 사실상 확정된 서울 잠실주공5단집니다.

재건축 호재로 8·2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수천만 원이나 값이 뛰었습니다.

<녹취> 부동산 중개업자(음성변조) : "한 5천(만 원)에서 8천(만 원) 정도 더 올랐어요. 34(112㎡)가 15억 8천(만 원)에서 16억 2천(만 원) 정도 (해요)"

이렇게 값이 오른 서울과 부산 등 재건축 아파트를 산 사람들 가운데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사람들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 70대 주부는 특별한 소득이 없는데도 15억 원을 주고 잠실 재건축 아파트를 샀습니다.

한 성형외과 의사는 국세청에 신고한 소득이 적은데도 지난해부터 서울 강남 아파트 3채, 32억 원 상당을 사들였습니다.

편법 증여, 사업소득 누락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에서 여러 채의 집을 산 다주택자, 택지 분양권을 팔면서 다운계약서 작성이 의심되는 사람도 조사 대상입니다.

대상자는 모두 302명, 국세청은 당사자는 물론 가족의 최근 5년간 부동산 거래 내역과 재산 변동을 모두 추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신(국세청 자산과세국장) : "실수요자의 경우에는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하되 고의적인 조세회피로 확인될 경우에는 세무조사 등을 통해 탈루 세금을 엄정히 추징할 것입니다."

국세청은 또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지역을 대상으로 거래자료와 현장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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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아파트 취득·다주택자’ 302명 세무조사
    • 입력 2017-09-28 12:20:43
    • 수정2017-09-28 13:27:16
    뉴스 12
<앵커 멘트>

국세청이 8·2 부동산 대책 이후 두 번째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서울과 부산의 재건축 아파트를 사면서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소득은 많지 않은데 여러 채의 집을 사들인 300여 명이 대상입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고 높이 50층으로 재건축이 사실상 확정된 서울 잠실주공5단집니다.

재건축 호재로 8·2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수천만 원이나 값이 뛰었습니다.

<녹취> 부동산 중개업자(음성변조) : "한 5천(만 원)에서 8천(만 원) 정도 더 올랐어요. 34(112㎡)가 15억 8천(만 원)에서 16억 2천(만 원) 정도 (해요)"

이렇게 값이 오른 서울과 부산 등 재건축 아파트를 산 사람들 가운데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사람들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 70대 주부는 특별한 소득이 없는데도 15억 원을 주고 잠실 재건축 아파트를 샀습니다.

한 성형외과 의사는 국세청에 신고한 소득이 적은데도 지난해부터 서울 강남 아파트 3채, 32억 원 상당을 사들였습니다.

편법 증여, 사업소득 누락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에서 여러 채의 집을 산 다주택자, 택지 분양권을 팔면서 다운계약서 작성이 의심되는 사람도 조사 대상입니다.

대상자는 모두 302명, 국세청은 당사자는 물론 가족의 최근 5년간 부동산 거래 내역과 재산 변동을 모두 추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신(국세청 자산과세국장) : "실수요자의 경우에는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하되 고의적인 조세회피로 확인될 경우에는 세무조사 등을 통해 탈루 세금을 엄정히 추징할 것입니다."

국세청은 또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지역을 대상으로 거래자료와 현장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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