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 부활’ 노리는 삼성화재, 가빈 뛴 도레이와 평가전 승리

입력 2017.09.28 (20:05) 수정 2017.09.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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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을 노리는 삼성화재가 일본 전지훈련 첫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화재는 28일 일본 시즈오카현 미시마시에 위치한 도레이 체육관에서 열린 도레이 애로우스와의 첫 평가전에서 세트 스코어 4-1로 승리했다.

도레이는 지난 시즌 일본배구 챔피언이다.

4명의 일본 대표 선수들도 포함돼 있고, 삼성화재의 황금기를 이끌며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가빈 슈미트(캐나다)가 가세해 공격력도 강화했다.

양 팀 모두 주전을 내세워 전력을 다했다.

5세트를 모두 치른 평가전에서 삼성화재는 타이스 덜 호스트와 황동일의 활약으로 지난 시즌 일본 챔피언을 꺾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뒤 "경기는 이겼지만, 전반적으로 개선할 것이 많은 경기였다. 범실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연습을 많이 했는데 초반에 실수가 너무 잦았다"고 아쉬워하며 "그래도 중반 이후 범실이 조금 줄어들었다. 내일 조금 더 경기에 집중하도록 긴장감을 불어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타이스는 "일본 리그 챔피언을 상대로 승리해 기분이 좋다"며 "몸 상태는 점차 좋아지고 있다. 시즌 개막까지는 맞출 수 있다. 시즌 전이라 양 팀 모두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조금씩 나아질 부분"이라고 했다.

삼성화재는 27일부터 일본 시즈오카 현 누마즈에서 6박 7일간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시즌 일본배구 우승팀 도레이 애로우즈와 4차례의 평가전을 치러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 신치용 단장은 도착 첫날 훈련에 앞서 고바야시 아츠시 도레이 감독을 만난 자리에서 "올 시즌 우리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화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감독 시절에도 특유의 앓는 소리로 만족을 몰랐던 그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 잠시 멀어져 있던 대권 도전의 기회가 성큼 다가왔다.

신 단장은 "우리 같은 사람한테는 감이라는 게 있다. 올 시즌 느낌이 좋다"며 미소 지었다.

이번 시즌 새로 지휘봉을 잡은 신진식 감독에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역 시절 '갈색 폭격기'라는 별명으로 승부사 역할을 했던 신 감독 역시 "우리 전력 구성이 나쁘지 않다"며 은근한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왕조'를 이끌었던 세터 유광우가 없는 시즌을 맞는다. 삼성화재는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인 박상하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그에 따른 보상선수인 유광우가 팀을 떠났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오히려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베스트 멤버만큼은 상위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유광우의 공백을 메울 황동일은 공격수와 호흡을 잘 맞춰가고 있다. 무엇보다 토종 거포인 박철우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신 감독은 "박철우의 컨디션이 좋다. 올 시즌 주장이라는 책임감 속에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해왔다. 그 어느 때보다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단 첫 평가전에서는 희망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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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조 부활’ 노리는 삼성화재, 가빈 뛴 도레이와 평가전 승리
    • 입력 2017-09-28 20:05:53
    • 수정2017-09-28 20:07:11
    연합뉴스
재도약을 노리는 삼성화재가 일본 전지훈련 첫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화재는 28일 일본 시즈오카현 미시마시에 위치한 도레이 체육관에서 열린 도레이 애로우스와의 첫 평가전에서 세트 스코어 4-1로 승리했다.

도레이는 지난 시즌 일본배구 챔피언이다.

4명의 일본 대표 선수들도 포함돼 있고, 삼성화재의 황금기를 이끌며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가빈 슈미트(캐나다)가 가세해 공격력도 강화했다.

양 팀 모두 주전을 내세워 전력을 다했다.

5세트를 모두 치른 평가전에서 삼성화재는 타이스 덜 호스트와 황동일의 활약으로 지난 시즌 일본 챔피언을 꺾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뒤 "경기는 이겼지만, 전반적으로 개선할 것이 많은 경기였다. 범실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연습을 많이 했는데 초반에 실수가 너무 잦았다"고 아쉬워하며 "그래도 중반 이후 범실이 조금 줄어들었다. 내일 조금 더 경기에 집중하도록 긴장감을 불어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타이스는 "일본 리그 챔피언을 상대로 승리해 기분이 좋다"며 "몸 상태는 점차 좋아지고 있다. 시즌 개막까지는 맞출 수 있다. 시즌 전이라 양 팀 모두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조금씩 나아질 부분"이라고 했다.

삼성화재는 27일부터 일본 시즈오카 현 누마즈에서 6박 7일간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시즌 일본배구 우승팀 도레이 애로우즈와 4차례의 평가전을 치러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 신치용 단장은 도착 첫날 훈련에 앞서 고바야시 아츠시 도레이 감독을 만난 자리에서 "올 시즌 우리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화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감독 시절에도 특유의 앓는 소리로 만족을 몰랐던 그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 잠시 멀어져 있던 대권 도전의 기회가 성큼 다가왔다.

신 단장은 "우리 같은 사람한테는 감이라는 게 있다. 올 시즌 느낌이 좋다"며 미소 지었다.

이번 시즌 새로 지휘봉을 잡은 신진식 감독에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역 시절 '갈색 폭격기'라는 별명으로 승부사 역할을 했던 신 감독 역시 "우리 전력 구성이 나쁘지 않다"며 은근한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왕조'를 이끌었던 세터 유광우가 없는 시즌을 맞는다. 삼성화재는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인 박상하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그에 따른 보상선수인 유광우가 팀을 떠났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오히려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베스트 멤버만큼은 상위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유광우의 공백을 메울 황동일은 공격수와 호흡을 잘 맞춰가고 있다. 무엇보다 토종 거포인 박철우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신 감독은 "박철우의 컨디션이 좋다. 올 시즌 주장이라는 책임감 속에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해왔다. 그 어느 때보다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단 첫 평가전에서는 희망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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