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우승 매직넘버 3…LG는 가을야구 탈락 ‘트래직 1’ 유지

입력 2017.09.28 (21:35) 수정 2017.09.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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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LG 트윈스는 kt wiz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해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 트래직 넘버 1을 유지했다.

KIA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화를 7-4로 눌렀다.

4경기를 남긴 KIA는 2위 두산 베어스가 잔여 3경기에 모두 승리해도 3승을 챙기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1위에 오른다.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

4-4로 맞선 8회 초 2사 만루, 한화 마무리 정우람과 맞선 안치홍은 초구를 받아쳤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공이 2루수와 우익수, 1루수 사이로 날아갔다.

한화 2루수 오선진이 글러브를 내밀었지만, 공은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초반 경기는 한화가 주도했다.

한화는 2회 말 최진행과 하주석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회성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고, 최재훈의 2루 땅볼 때 KIA 유격수 김선빈이 안치홍의 송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해 행운의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동훈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하주석이 횡사했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오선진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쳐 추가점을 만들었다. 송광민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2회에만 4점을 얻었다.

KIA는 4회 초 김선빈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김주찬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추격을 시작했다.

7회 2사 1, 2루에서는 이범호의 2타점 우월 2루타로 한 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8회 대타 이명기의 우전 안타와 김선빈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주찬의 우전 적시타로 기어코 4-4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8회 1사 1루에서 마무리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정우람은 로저 버나디나와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안치홍이 행운의 적시타를 치면서 승부가 뒤집혔다.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6⅔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진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8이닝을 8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막고 시즌 19승(5패)째를 올려 팀 동료 양현종(19승 6패)과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벼랑에 몰린 LG는 수원 방문 경기에서 kt에 15-6으로 승리하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LG는 남은 4경기에서 1패를 당하거나, 5위 SK 와이번스가 3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없다.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려는 LG의 의지가 강했다.

LG는 홈런 3개 포함 18안타를 몰아치며 kt 마운드를 폭격했다. 선발 요원 임찬규가 9회 말 마무리로 등판하기도 했다.

LG는 올 시즌 kt와 맞대결에서 11승(6패)을 챙겼다.

LG 좌완 선발 차우찬은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10승(7패)째를 올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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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8 21:35:21
    • 수정2017-09-28 22:18:39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LG 트윈스는 kt wiz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해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 트래직 넘버 1을 유지했다.

KIA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화를 7-4로 눌렀다.

4경기를 남긴 KIA는 2위 두산 베어스가 잔여 3경기에 모두 승리해도 3승을 챙기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1위에 오른다.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

4-4로 맞선 8회 초 2사 만루, 한화 마무리 정우람과 맞선 안치홍은 초구를 받아쳤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공이 2루수와 우익수, 1루수 사이로 날아갔다.

한화 2루수 오선진이 글러브를 내밀었지만, 공은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초반 경기는 한화가 주도했다.

한화는 2회 말 최진행과 하주석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회성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고, 최재훈의 2루 땅볼 때 KIA 유격수 김선빈이 안치홍의 송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해 행운의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동훈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하주석이 횡사했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오선진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쳐 추가점을 만들었다. 송광민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2회에만 4점을 얻었다.

KIA는 4회 초 김선빈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김주찬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추격을 시작했다.

7회 2사 1, 2루에서는 이범호의 2타점 우월 2루타로 한 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8회 대타 이명기의 우전 안타와 김선빈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주찬의 우전 적시타로 기어코 4-4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8회 1사 1루에서 마무리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정우람은 로저 버나디나와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안치홍이 행운의 적시타를 치면서 승부가 뒤집혔다.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6⅔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진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8이닝을 8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막고 시즌 19승(5패)째를 올려 팀 동료 양현종(19승 6패)과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벼랑에 몰린 LG는 수원 방문 경기에서 kt에 15-6으로 승리하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LG는 남은 4경기에서 1패를 당하거나, 5위 SK 와이번스가 3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없다.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려는 LG의 의지가 강했다.

LG는 홈런 3개 포함 18안타를 몰아치며 kt 마운드를 폭격했다. 선발 요원 임찬규가 9회 말 마무리로 등판하기도 했다.

LG는 올 시즌 kt와 맞대결에서 11승(6패)을 챙겼다.

LG 좌완 선발 차우찬은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10승(7패)째를 올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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