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기소 안건 10월 말 연방하원 표결 예정

입력 2017.09.29 (05:10) 수정 2017.09.29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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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방하원이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부패혐의 기소 안건에 대한 표결을 10월 말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호드리구 마이아 연방하원의장은 이날 카르멘 루시아 연방대법원장을 만난 뒤 표결이 10월 23일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방검찰은 지난 14일 테메르 대통령과 우파 집권여당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고위인사들에게 사법방해와 범죄단체 구성 등 혐의를 적용해 연방대법원에 기소했다.

세계 최대 육류 가공회사인 JBS의 전·현직 임원들과 달러 환전상 루시우 푸나루 등과의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이 기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대법원은 지난 20∼21일 이틀간 11인 대법관 전원회의를 열어 테메르 대통령 기소를 찬성 10표, 반대 1표로 인정하고 이를 연방하원으로 넘겼다.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재판이 이뤄지려면 연방하원 전체회의 표결에서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전체회의 표결에서는 재적 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 2인 342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연방하원의 동의로 재판이 시작되면 테메르 대통령은 180일간 직무가 정지되고 피고인 신분이 된다.

한편, 연방검찰이 테메르 대통령을 기소한 것은 두 번째다.

연방검찰은 지난 6월 26일 테메르 대통령을 부패혐의로 기소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JBS로부터 뇌물 15만2천 달러(약 1억7천만 원)를 챙겼고, 이후 9개월간 1천150만 달러를 더 받으려고 조율한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연방하원은 지난달 2일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재판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안건을 전체회의 표결에 부쳐 찬성 227표, 반대 263표로 부결시켰다.

이번에도 하원 전체회의 표결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연방경찰은 테메르 대통령이 브라질민주운동당의 부패행위를 사실상 지휘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 12일 연방대법원에 제출했다.

연방경찰은 보고서에서 테메르 대통령과 최측근 각료들이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와 연방정부의 공금을 유용하면서 3천150만 헤알(약 114억 원)을 가로챈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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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기소 안건 10월 말 연방하원 표결 예정
    • 입력 2017-09-29 05:10:38
    • 수정2017-09-29 05:38:24
    국제
브라질 연방하원이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부패혐의 기소 안건에 대한 표결을 10월 말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호드리구 마이아 연방하원의장은 이날 카르멘 루시아 연방대법원장을 만난 뒤 표결이 10월 23일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방검찰은 지난 14일 테메르 대통령과 우파 집권여당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고위인사들에게 사법방해와 범죄단체 구성 등 혐의를 적용해 연방대법원에 기소했다.

세계 최대 육류 가공회사인 JBS의 전·현직 임원들과 달러 환전상 루시우 푸나루 등과의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이 기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대법원은 지난 20∼21일 이틀간 11인 대법관 전원회의를 열어 테메르 대통령 기소를 찬성 10표, 반대 1표로 인정하고 이를 연방하원으로 넘겼다.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재판이 이뤄지려면 연방하원 전체회의 표결에서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전체회의 표결에서는 재적 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 2인 342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연방하원의 동의로 재판이 시작되면 테메르 대통령은 180일간 직무가 정지되고 피고인 신분이 된다.

한편, 연방검찰이 테메르 대통령을 기소한 것은 두 번째다.

연방검찰은 지난 6월 26일 테메르 대통령을 부패혐의로 기소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JBS로부터 뇌물 15만2천 달러(약 1억7천만 원)를 챙겼고, 이후 9개월간 1천150만 달러를 더 받으려고 조율한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연방하원은 지난달 2일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재판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안건을 전체회의 표결에 부쳐 찬성 227표, 반대 263표로 부결시켰다.

이번에도 하원 전체회의 표결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연방경찰은 테메르 대통령이 브라질민주운동당의 부패행위를 사실상 지휘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 12일 연방대법원에 제출했다.

연방경찰은 보고서에서 테메르 대통령과 최측근 각료들이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와 연방정부의 공금을 유용하면서 3천150만 헤알(약 114억 원)을 가로챈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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