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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분리독립 주민투표 D-2, 카탈루냐 운명은?
입력 2017.09.29 (20:35) 수정 2017.09.29 (20:52)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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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페인 중앙 정부로부터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를 두고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스페인 중앙 정부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투표가 성사될수 있을지, 왜 카탈루냐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려고 하는 것인지 특파원 연결해 이야기 나눕니다.

<질문>
박진현 특파원, 스페인 중앙 정부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스페인 중앙 정부는 주민투표 자체가 헌법을 위반하는 명백한 불법 행위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녹취> 알폰소 다스티스(스페인 외교부 장관) : "카탈루냐 자치 정부 측은 국민 투표를 반드시 중단해야 합니다. 우리는 스페인 헌법과 법적 질서 안에서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 또 한번 투표용지를 압수했고요.

주민투표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투표를 지원하거나, 지지하는 웹사이트도 폐쇄했습니다.

또 스페인 검찰청 소속 카탈루냐 검사장은 투표소가 설치될 건물들을 투표일인 10월 1일까지 폐쇄하고 투표 당일에는 경찰을 투입해 투표를 막을 것을 지시했습니다.

<질문>
스페인 중앙 정부가 주민 투표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카탈루냐 자치 정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사이트 폐쇄 같은 행위를 중국이나 북한이 하는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라울 로메바(카탈루냐 외무장관) : "(중앙 정부는) 법적 절차를 따르지 않고 사람들을 체포하고 있습니다. 죄를 짓지 않았지만 경찰서에 갇힌 사람들이 있어요. 어떤 정치적인 토론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 카탈루냐 지역 학생 수천명은 주민투표 지지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미레아 그라우(투표 지지 시위 참가자) : "투표를 원합니다. 우리의 민주적 권리를 보호하고 싶어요."

카탈루냐 자치 정부는 주민투표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인만큼 스페인 당국과 자치정부 간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는데요.

이에 유럽 연합이 개입해 중재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카탈루냐 자치 정부나 해당 지역 주민들이 이렇게 독립을 원하는 이유는 뭡니까?

<답변>
네, 카탈루냐는 스페인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우리에겐 주도인 바르셀로나로 익숙합니다.

표면적으로는 고유한 문화와 언어를 가지고 있어 독립 요구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실질적인 이유는 경젭니다.

이 지역에 발전한 관광 산업 덕분에 카탈루냐는 국내 총생산의 20%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스페인 경제의 핵심 동력인 셈입니다.

그러다보니 이 지역에서 내는 세금이 상대적으로 빈곤한 다른 지역에 쓰이고 있다는 것에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자치권이 있어 불만이 있더라도 참아왔지만 지난 2010년 스페인 헌법 재판소가 카탈루냐의 자치권 확대와 관련한 법안에 위헌 결정을 내린 뒤부터는 분리 독립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
투표 성사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긴 합니다만, 투표가 성사된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예측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오랫동안 분리독립 찬반 견해는 엇비슷한 양상을 보여왔습니다.

다만 지난 2014년 치러진 비공식 투표에선 카탈루냐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 가량이 참가한 가운데 분리 독립 찬성 의견이 80% 정도 나온 바 있습니다.

카탈루냐 자치 정부 측은 주민 투표 결과, 분리 독립 찬성이 높게 나온다면 48시간 내에 독립을 선포하겠다고 공언했는데요.

하지만 그 뒤에도 사실은 첩첩 산중입니다.

우선 유럽 연합은 카탈루냐가 독립국이 되면 유럽 연합 가입을 신청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스페인 중앙 정부가 절대 독립 국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인만큼 독립 선언을 한다고 하더라도 카탈루냐의 미래가 그들이 생각하는 장밋빛만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였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분리독립 주민투표 D-2, 카탈루냐 운명은?
    • 입력 2017-09-29 20:37:07
    • 수정2017-09-29 20:52:14
    글로벌24
<앵커 멘트>

스페인 중앙 정부로부터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를 두고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스페인 중앙 정부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투표가 성사될수 있을지, 왜 카탈루냐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려고 하는 것인지 특파원 연결해 이야기 나눕니다.

<질문>
박진현 특파원, 스페인 중앙 정부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스페인 중앙 정부는 주민투표 자체가 헌법을 위반하는 명백한 불법 행위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녹취> 알폰소 다스티스(스페인 외교부 장관) : "카탈루냐 자치 정부 측은 국민 투표를 반드시 중단해야 합니다. 우리는 스페인 헌법과 법적 질서 안에서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 또 한번 투표용지를 압수했고요.

주민투표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투표를 지원하거나, 지지하는 웹사이트도 폐쇄했습니다.

또 스페인 검찰청 소속 카탈루냐 검사장은 투표소가 설치될 건물들을 투표일인 10월 1일까지 폐쇄하고 투표 당일에는 경찰을 투입해 투표를 막을 것을 지시했습니다.

<질문>
스페인 중앙 정부가 주민 투표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카탈루냐 자치 정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사이트 폐쇄 같은 행위를 중국이나 북한이 하는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라울 로메바(카탈루냐 외무장관) : "(중앙 정부는) 법적 절차를 따르지 않고 사람들을 체포하고 있습니다. 죄를 짓지 않았지만 경찰서에 갇힌 사람들이 있어요. 어떤 정치적인 토론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 카탈루냐 지역 학생 수천명은 주민투표 지지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미레아 그라우(투표 지지 시위 참가자) : "투표를 원합니다. 우리의 민주적 권리를 보호하고 싶어요."

카탈루냐 자치 정부는 주민투표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인만큼 스페인 당국과 자치정부 간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는데요.

이에 유럽 연합이 개입해 중재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카탈루냐 자치 정부나 해당 지역 주민들이 이렇게 독립을 원하는 이유는 뭡니까?

<답변>
네, 카탈루냐는 스페인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우리에겐 주도인 바르셀로나로 익숙합니다.

표면적으로는 고유한 문화와 언어를 가지고 있어 독립 요구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실질적인 이유는 경젭니다.

이 지역에 발전한 관광 산업 덕분에 카탈루냐는 국내 총생산의 20%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스페인 경제의 핵심 동력인 셈입니다.

그러다보니 이 지역에서 내는 세금이 상대적으로 빈곤한 다른 지역에 쓰이고 있다는 것에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자치권이 있어 불만이 있더라도 참아왔지만 지난 2010년 스페인 헌법 재판소가 카탈루냐의 자치권 확대와 관련한 법안에 위헌 결정을 내린 뒤부터는 분리 독립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
투표 성사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긴 합니다만, 투표가 성사된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예측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오랫동안 분리독립 찬반 견해는 엇비슷한 양상을 보여왔습니다.

다만 지난 2014년 치러진 비공식 투표에선 카탈루냐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 가량이 참가한 가운데 분리 독립 찬성 의견이 80% 정도 나온 바 있습니다.

카탈루냐 자치 정부 측은 주민 투표 결과, 분리 독립 찬성이 높게 나온다면 48시간 내에 독립을 선포하겠다고 공언했는데요.

하지만 그 뒤에도 사실은 첩첩 산중입니다.

우선 유럽 연합은 카탈루냐가 독립국이 되면 유럽 연합 가입을 신청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스페인 중앙 정부가 절대 독립 국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인만큼 독립 선언을 한다고 하더라도 카탈루냐의 미래가 그들이 생각하는 장밋빛만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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