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평창올림픽 계기 北핵위협· 韓美군사훈련 중단 필요”

입력 2017.09.29 (23:56) 수정 2017.09.3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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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29일(현지시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은 핵 및 미사일 활동을 중지하고, 한미는 군사훈련의 축소 또는 중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날 독일 베를린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에서 통일부와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아산정책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코리아 글로벌 포럼'에서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이같이 말했다.

'전환기 한반도 평화와 국제협력'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문 특보는 "평창동계올림픽은 남북한 관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측의 이런 조치는 평창올림픽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안전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 "긴장완화의 신호가 보이지 않은 채 위험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적대적인 수사가 긴장상황을 고조시키고 있다. 적대적인 말은 적대적인 행동을 이끌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로 이들 국가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된 상황"이라며 "국내에선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를 놓고 강경한 입장인 보수와 자유로운 관점을 가진 진보로 나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특보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가 더 활동적으로 움직이기를 개인적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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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9 23:56:06
    • 수정2017-09-30 00:29:31
    국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29일(현지시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은 핵 및 미사일 활동을 중지하고, 한미는 군사훈련의 축소 또는 중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날 독일 베를린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에서 통일부와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아산정책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코리아 글로벌 포럼'에서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이같이 말했다.

'전환기 한반도 평화와 국제협력'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문 특보는 "평창동계올림픽은 남북한 관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측의 이런 조치는 평창올림픽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안전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 "긴장완화의 신호가 보이지 않은 채 위험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적대적인 수사가 긴장상황을 고조시키고 있다. 적대적인 말은 적대적인 행동을 이끌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로 이들 국가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된 상황"이라며 "국내에선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를 놓고 강경한 입장인 보수와 자유로운 관점을 가진 진보로 나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특보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가 더 활동적으로 움직이기를 개인적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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