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수도 시장, 트럼프 정부 자화자찬에 ‘분통’

입력 2017.09.30 (03:27) 수정 2017.09.30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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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마리아'로 큰 피해를 본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후안의 율린 크루스 시장이 트럼프 미 대통령 행정부의 '자화자찬'에 분통을 터트렸다.

일레인 듀크 국토안보부 장관대행이 푸에르토리코 재난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처에 매우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이자 발끈한 것이다.

듀크 장관대행은 "섬을 그렇게 황폐화한 허리케인에도 불구하고 인명 피해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그건 좋은 뉴스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스 시장은 29일(현지시간) CNN에서 듀크의 말을 전해 듣고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듀크 장관대행 입장에서는 좋은 뉴스일지 몰라도 절벽에서 겨우 마실 물에 목을 적시고 아이에게 줄 음식이 없을 때 그건 좋은 뉴스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크루스 시장은 흥분한 듯 "제기랄, 이건 좋은 뉴스 스토리가 아니다. 이건 사람들이 죽어가는 얘기이고 삶과 죽음에 관한 얘기"라며 열을 올렸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온적 대처를 꼬집 듯 "여기 이 섬에 와서 상황이 어떤지 한번 보라고 했다. 그러고도 그런 말을 한다면 솔직히 정말 무책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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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에르토리코 수도 시장, 트럼프 정부 자화자찬에 ‘분통’
    • 입력 2017-09-30 03:27:45
    • 수정2017-09-30 05:15:06
    국제
허리케인 '마리아'로 큰 피해를 본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후안의 율린 크루스 시장이 트럼프 미 대통령 행정부의 '자화자찬'에 분통을 터트렸다.

일레인 듀크 국토안보부 장관대행이 푸에르토리코 재난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처에 매우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이자 발끈한 것이다.

듀크 장관대행은 "섬을 그렇게 황폐화한 허리케인에도 불구하고 인명 피해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그건 좋은 뉴스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스 시장은 29일(현지시간) CNN에서 듀크의 말을 전해 듣고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듀크 장관대행 입장에서는 좋은 뉴스일지 몰라도 절벽에서 겨우 마실 물에 목을 적시고 아이에게 줄 음식이 없을 때 그건 좋은 뉴스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크루스 시장은 흥분한 듯 "제기랄, 이건 좋은 뉴스 스토리가 아니다. 이건 사람들이 죽어가는 얘기이고 삶과 죽음에 관한 얘기"라며 열을 올렸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온적 대처를 꼬집 듯 "여기 이 섬에 와서 상황이 어떤지 한번 보라고 했다. 그러고도 그런 말을 한다면 솔직히 정말 무책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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