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오 “박상진, ‘VIP가 말 사주라했다’며 ‘탄핵감’ 걱정”
입력 2017.09.30 (07:24)
수정 2017.09.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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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오 “박상진, ‘VIP가 말 사주라했다’며 ‘탄핵감’ 걱정”
VIP가 말을 사주라고 했다고 삼성 측 핵심 관계자가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유라 씨를 위해 말을 사주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이다.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진술했다.
박 전 전무는 독일에서 최 씨 모녀 함께 생활하며 삼성의 승마 지원 과정에 관여한 인물이다.
박 전 전무는 독일에서 혼자 귀국한 직후인 2015년 12월 박상진 전 삼선전자 사장이 "독일 얘기는 하지말고 아시아연맹 얘기만 하자"며 "VIP가 말을 사주라고 한 건데 이게 세상에 알려지면 탄핵감"이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또 박 전 사장은 자신에게 입조심하라며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동안 국정농단 재판에 여러 차례 증인으로 나온 박 전 전무가 이 같은 내용을 진술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삼성 측이 주장해온 내용과 완전히 배치된다.
삼성 측은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의 승마 지원 요청이 정 씨에 대한 지원을 의미하는지 몰랐다고 주장해왔다.
정 씨에 대해서만 지원이 이뤄진 것도 최씨의 방해 공작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전무는 박 전 사장의 입단속에 대해 "내가 어린 애가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진술했다.
또 "박상진 사장이 일정이 빡빡하지만 한 달에 한두 번씩 만나서 저녁이라도 하자고 말했다"며 그 뒤에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만났는데 자신을 관리하는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순실 씨 측 변호인은 "갑자기 그 이야기가 왜 나오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증언 경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전 전무는 이에 대해 "조사 과정에서는 변호인이 이야기하지 말라고 해서 안 했는데, 오늘 여기 계신 변호인이 그 이야기가 진실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해서 다른 데서도 들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유라 씨를 위해 말을 사주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이다.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진술했다.
박 전 전무는 독일에서 최 씨 모녀 함께 생활하며 삼성의 승마 지원 과정에 관여한 인물이다.
박 전 전무는 독일에서 혼자 귀국한 직후인 2015년 12월 박상진 전 삼선전자 사장이 "독일 얘기는 하지말고 아시아연맹 얘기만 하자"며 "VIP가 말을 사주라고 한 건데 이게 세상에 알려지면 탄핵감"이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또 박 전 사장은 자신에게 입조심하라며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동안 국정농단 재판에 여러 차례 증인으로 나온 박 전 전무가 이 같은 내용을 진술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삼성 측이 주장해온 내용과 완전히 배치된다.
삼성 측은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의 승마 지원 요청이 정 씨에 대한 지원을 의미하는지 몰랐다고 주장해왔다.
정 씨에 대해서만 지원이 이뤄진 것도 최씨의 방해 공작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전무는 박 전 사장의 입단속에 대해 "내가 어린 애가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진술했다.
또 "박상진 사장이 일정이 빡빡하지만 한 달에 한두 번씩 만나서 저녁이라도 하자고 말했다"며 그 뒤에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만났는데 자신을 관리하는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순실 씨 측 변호인은 "갑자기 그 이야기가 왜 나오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증언 경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전 전무는 이에 대해 "조사 과정에서는 변호인이 이야기하지 말라고 해서 안 했는데, 오늘 여기 계신 변호인이 그 이야기가 진실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해서 다른 데서도 들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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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오 “박상진, ‘VIP가 말 사주라했다’며 ‘탄핵감’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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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9-30 07:24:39
- 수정2017-09-30 09:16:19
VIP가 말을 사주라고 했다고 삼성 측 핵심 관계자가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유라 씨를 위해 말을 사주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이다.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진술했다.
박 전 전무는 독일에서 최 씨 모녀 함께 생활하며 삼성의 승마 지원 과정에 관여한 인물이다.
박 전 전무는 독일에서 혼자 귀국한 직후인 2015년 12월 박상진 전 삼선전자 사장이 "독일 얘기는 하지말고 아시아연맹 얘기만 하자"며 "VIP가 말을 사주라고 한 건데 이게 세상에 알려지면 탄핵감"이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또 박 전 사장은 자신에게 입조심하라며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동안 국정농단 재판에 여러 차례 증인으로 나온 박 전 전무가 이 같은 내용을 진술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삼성 측이 주장해온 내용과 완전히 배치된다.
삼성 측은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의 승마 지원 요청이 정 씨에 대한 지원을 의미하는지 몰랐다고 주장해왔다.
정 씨에 대해서만 지원이 이뤄진 것도 최씨의 방해 공작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전무는 박 전 사장의 입단속에 대해 "내가 어린 애가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진술했다.
또 "박상진 사장이 일정이 빡빡하지만 한 달에 한두 번씩 만나서 저녁이라도 하자고 말했다"며 그 뒤에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만났는데 자신을 관리하는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순실 씨 측 변호인은 "갑자기 그 이야기가 왜 나오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증언 경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전 전무는 이에 대해 "조사 과정에서는 변호인이 이야기하지 말라고 해서 안 했는데, 오늘 여기 계신 변호인이 그 이야기가 진실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해서 다른 데서도 들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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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재 기자 sukja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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