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훈장관, 외유성 유럽출장에 아내 동반…또 혈세낭비 ‘논란’

입력 2017.09.30 (19:27) 수정 2017.09.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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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장관들의 부적절한 관용기 사용이 논란이 된 가운데 보훈장관도 외유성 출장에 아내를 동반한 사실이 밝혀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데이비드 셜킨 보훈장관이 지난 7월 유럽 출장에 아내 메를 바리를 데리고 갔으며, 일정 절반을 관광으로 채웠다고 보도했다.

셜킨 장관은 영국에서 열린 참전용사 건강 문제 관련 콘퍼런스와 덴마크에서 진행된 몇몇 회의에 참석했으나, 나머지 시간에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경기를 관람하거나 템스강에서 유람선을 탄 것으로 확인됐다. 출장 일정표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관광과 쇼핑도 포함돼 있었다.

문제는 이 출장에 혈세가 지원됐다는 점이다. 보훈부는 연방 정부가 셜킨 부부의 항공 비용을 지불했으며, 식사와 다른 부대 비용을 제공한 사실을 시인했다.

보훈부 공보 비서 커트 캐시아워는 이번 출장은 윤리 고문단이 검토하고 승인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톰 프라이스 보건복지부 장관이 출장에 일반 항공기 대신 값비싼 정부 전용기를 이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사퇴하는 등 장관과 정부기관 수장들의 혈세 낭비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녀들이 휴가를 가면서 경호 비용으로 수십만 달러를 지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 CBS 방송은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 가족이 미 서부 애스펀으로 스키여행을 떠나면서 경호 비용에만 33만달러(약 3억8천만원)가 들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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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30 19:27:09
    • 수정2017-09-30 19:36:25
    국제
최근 미국 장관들의 부적절한 관용기 사용이 논란이 된 가운데 보훈장관도 외유성 출장에 아내를 동반한 사실이 밝혀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데이비드 셜킨 보훈장관이 지난 7월 유럽 출장에 아내 메를 바리를 데리고 갔으며, 일정 절반을 관광으로 채웠다고 보도했다.

셜킨 장관은 영국에서 열린 참전용사 건강 문제 관련 콘퍼런스와 덴마크에서 진행된 몇몇 회의에 참석했으나, 나머지 시간에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경기를 관람하거나 템스강에서 유람선을 탄 것으로 확인됐다. 출장 일정표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관광과 쇼핑도 포함돼 있었다.

문제는 이 출장에 혈세가 지원됐다는 점이다. 보훈부는 연방 정부가 셜킨 부부의 항공 비용을 지불했으며, 식사와 다른 부대 비용을 제공한 사실을 시인했다.

보훈부 공보 비서 커트 캐시아워는 이번 출장은 윤리 고문단이 검토하고 승인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톰 프라이스 보건복지부 장관이 출장에 일반 항공기 대신 값비싼 정부 전용기를 이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사퇴하는 등 장관과 정부기관 수장들의 혈세 낭비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녀들이 휴가를 가면서 경호 비용으로 수십만 달러를 지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 CBS 방송은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 가족이 미 서부 애스펀으로 스키여행을 떠나면서 경호 비용에만 33만달러(약 3억8천만원)가 들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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