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야 끝나는’ 3위 싸움…NC, 넥센 꺾고 공동 3위

입력 2017.09.30 (19:59) 수정 2017.09.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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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3위 자리의 주인은 결국 마지막에 가서야 가려지게 됐다.

NC 다이노스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2회에만 8점을 뽑는 등 15안타를 몰아치고 11-4로 완승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NC는 롯데 자이언츠와 나란히 79승 62패 2무가 돼 4위에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제 정규리그 한 경기씩 남겨둔 NC와 롯데는 마지막 날인 10월 3일 각각 한화 이글스(대전), LG 트윈스(부산)와 대결한다.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3위가 어느 팀인지도 결국 이때 알 수 있다.

이날 경기 후에도 두 팀이 동률이면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선 롯데가 3위를 차지한다.

NC는 '가을야구'가 이미 무산된 넥센과 올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2회말 2사 후 실책을 두 차례나 저지른 넥센의 느슨한 수비에 3안타를 곁들여 두 점을 뽑고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에는 13타석을 맞이하면서 8안타와 사4구 두 개를 묶어 대거 8득점, '빅이닝'을 만들고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3회도 못 넘기고 2⅔이닝 10피안타 10실점(8자책)을 기록해 시즌 6패(10승)째를 떠안았다.

반면 NC 선발 에릭 해커는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5피안타에 탈삼진 4개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7패)째를 수확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는 NC 이호준은 이날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맞아 구단이 마련한 은퇴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나와 2회에만 안타 두 개를 치며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LG는 삼성 라이온즈와 잠실 홈경기에서 끝내기 승리로 아쉬움을 달랬다.

9회 말 2사 만루에서 안익훈이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안타를 쳐 4-3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G는 3-3으로 맞선 9회 말 유강남의 우전 안타와 이형종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두 차례 희생번트를 시도한 백승현은 모두 파울이 돼 코너에 몰렸지만 이후 차분하게 볼 4개를 골라 출루하면서 전화위복이 됐다.

정성훈과 채은성이 연속 삼진을 당해 분위기가 식었다.

하지만 안익훈이 삼성 마무리 장필준을 공략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LG 외국인 에이스 허프는 8이닝을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쌓지 못했다.

원정구장 마지막 은퇴 투어를 한 삼성 이승엽은 9회 초 대타로 등장해 2루 땅볼에 그쳤다.

2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SK 와이번스는 '가을야구'를 앞두고 한화를 상대로 기분 좋게 몸을 풀었다.

SK는 대전 방문경기에서 메릴 켈리의 호투와 제이미 로맥의 석 점 홈런 등을 묶어 4-1로 이겼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등판이 예상되는 켈리는 5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져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막았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켈리는 16승(7패)째를 수확했다.

로맥은 1-0으로 앞선 3회 1사 2, 3루 기회에서 한화 선발 김재영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석 점 홈런을 터트려 SK 승리에 큰 힘이 됐다.

4회말 켈리의 폭투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한화는 병살타를 3개나 치고 4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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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9-30 20:25:44
    연합뉴스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3위 자리의 주인은 결국 마지막에 가서야 가려지게 됐다.

NC 다이노스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2회에만 8점을 뽑는 등 15안타를 몰아치고 11-4로 완승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NC는 롯데 자이언츠와 나란히 79승 62패 2무가 돼 4위에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제 정규리그 한 경기씩 남겨둔 NC와 롯데는 마지막 날인 10월 3일 각각 한화 이글스(대전), LG 트윈스(부산)와 대결한다.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3위가 어느 팀인지도 결국 이때 알 수 있다.

이날 경기 후에도 두 팀이 동률이면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선 롯데가 3위를 차지한다.

NC는 '가을야구'가 이미 무산된 넥센과 올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2회말 2사 후 실책을 두 차례나 저지른 넥센의 느슨한 수비에 3안타를 곁들여 두 점을 뽑고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에는 13타석을 맞이하면서 8안타와 사4구 두 개를 묶어 대거 8득점, '빅이닝'을 만들고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3회도 못 넘기고 2⅔이닝 10피안타 10실점(8자책)을 기록해 시즌 6패(10승)째를 떠안았다.

반면 NC 선발 에릭 해커는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5피안타에 탈삼진 4개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7패)째를 수확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는 NC 이호준은 이날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맞아 구단이 마련한 은퇴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나와 2회에만 안타 두 개를 치며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LG는 삼성 라이온즈와 잠실 홈경기에서 끝내기 승리로 아쉬움을 달랬다.

9회 말 2사 만루에서 안익훈이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안타를 쳐 4-3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G는 3-3으로 맞선 9회 말 유강남의 우전 안타와 이형종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두 차례 희생번트를 시도한 백승현은 모두 파울이 돼 코너에 몰렸지만 이후 차분하게 볼 4개를 골라 출루하면서 전화위복이 됐다.

정성훈과 채은성이 연속 삼진을 당해 분위기가 식었다.

하지만 안익훈이 삼성 마무리 장필준을 공략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LG 외국인 에이스 허프는 8이닝을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쌓지 못했다.

원정구장 마지막 은퇴 투어를 한 삼성 이승엽은 9회 초 대타로 등장해 2루 땅볼에 그쳤다.

2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SK 와이번스는 '가을야구'를 앞두고 한화를 상대로 기분 좋게 몸을 풀었다.

SK는 대전 방문경기에서 메릴 켈리의 호투와 제이미 로맥의 석 점 홈런 등을 묶어 4-1로 이겼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등판이 예상되는 켈리는 5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져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막았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켈리는 16승(7패)째를 수확했다.

로맥은 1-0으로 앞선 3회 1사 2, 3루 기회에서 한화 선발 김재영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석 점 홈런을 터트려 SK 승리에 큰 힘이 됐다.

4회말 켈리의 폭투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한화는 병살타를 3개나 치고 4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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