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中 은행 5곳, 北 미사일 조달 기업 지원”

입력 2017.09.30 (21:04) 수정 2017.09.3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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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에 부품을 제공한 중국 기업들과 여기에 돈을 지원해준 중국 대형 은행 5곳을 확인했다는 주장이 미 상원에서 제기됐습니다.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을 미덥지 않게 보고 있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다가오는 11월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우리 군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광명성 4호의 잔해를 수거합니다.

유엔 안보리는, 이 잔해 분석 결과 북한의 미사일 부품 조달 과정에 중국 기업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합니다.

이렇게 북한의 미사일 부품과 관련된 자국 기업들에게, 중국의 대형 은행 5곳이 자금을 지원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주장이 미 상원에서 나왔습니다.

<녹취> 조 도널리(美 상원의원) : "미사일 부품을 누가 만들었는지 알고 있습니다. 우방국을 겨냥한 미사일에 쓰인 부품을 만든 기업들에게 자금을 지원한 은행들도 알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형은행들을 제재할 물리적 증거를 확보했다는 얘깁니다.

이렇게 의회까지 나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오늘(30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만났습니다.

또 백악관은 오는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방문 일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녹취> 틸러슨(美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의 중요한 중국 방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美·中 정상회담의 의제에 관해 논의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북한 문제가 의제에 들어갈 겁니다."

트럼프와 시진핑 두 정상의 11월 담판이, 북핵 문제 해법 마련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반발하는 북한의 도발도 예상됩니다.

미군의 미사일 추적함 하워드 오 로렌젠함이 일본 기지를 떠나, 북한의 미사일 추가 도발이 가까웠다는 관측이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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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상원 “中 은행 5곳, 北 미사일 조달 기업 지원”
    • 입력 2017-09-30 21:08:01
    • 수정2017-09-30 21: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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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에 부품을 제공한 중국 기업들과 여기에 돈을 지원해준 중국 대형 은행 5곳을 확인했다는 주장이 미 상원에서 제기됐습니다.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을 미덥지 않게 보고 있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다가오는 11월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우리 군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광명성 4호의 잔해를 수거합니다.

유엔 안보리는, 이 잔해 분석 결과 북한의 미사일 부품 조달 과정에 중국 기업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합니다.

이렇게 북한의 미사일 부품과 관련된 자국 기업들에게, 중국의 대형 은행 5곳이 자금을 지원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주장이 미 상원에서 나왔습니다.

<녹취> 조 도널리(美 상원의원) : "미사일 부품을 누가 만들었는지 알고 있습니다. 우방국을 겨냥한 미사일에 쓰인 부품을 만든 기업들에게 자금을 지원한 은행들도 알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형은행들을 제재할 물리적 증거를 확보했다는 얘깁니다.

이렇게 의회까지 나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오늘(30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만났습니다.

또 백악관은 오는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방문 일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녹취> 틸러슨(美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의 중요한 중국 방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美·中 정상회담의 의제에 관해 논의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북한 문제가 의제에 들어갈 겁니다."

트럼프와 시진핑 두 정상의 11월 담판이, 북핵 문제 해법 마련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반발하는 북한의 도발도 예상됩니다.

미군의 미사일 추적함 하워드 오 로렌젠함이 일본 기지를 떠나, 북한의 미사일 추가 도발이 가까웠다는 관측이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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