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통사고 사망률 OECD 최상위권…암사망률은 최하위

입력 2017.10.02 (10:15) 수정 2017.10.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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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부동의 1위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률은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29일 통계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작년 국내 사망자 28만827명 가운데 원인이 암(악성신생물)이었던 이들은 7만8천19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10명 중 3명이 암 때문에 사망한 셈이다.

하지만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암 사망률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OECD 표준인구로 변환한 한국의 암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작년 165.2명이었다.

국가별로 집계 시점이 다르지만 가장 최신 자료로 보면 한국보다 암 사망률이 낮은 국가는 비교대상 34개국 중 멕시코(2014년 114.6명) 뿐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의무 건강검진이 확대되고 진단이 잘 되면서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치사율을 떨어뜨렸다"며 "국립암센터에서 추진하는 암 정책도 암 사망률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운수사고(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권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작년 OECD 기준 변환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률은 10.0명을 기록했다.

한국보다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OECD 회원국은 멕시코(2014년 15.7명), 칠레(2014년 12.3명), 미국(2014년 12.0명), 라트비아(2014년 11.9명), 터키(2013년 10.3명)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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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교통사고 사망률 OECD 최상위권…암사망률은 최하위
    • 입력 2017-10-02 10:15:44
    • 수정2017-10-02 10:17:33
    경제
암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부동의 1위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률은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29일 통계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작년 국내 사망자 28만827명 가운데 원인이 암(악성신생물)이었던 이들은 7만8천19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10명 중 3명이 암 때문에 사망한 셈이다.

하지만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암 사망률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OECD 표준인구로 변환한 한국의 암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작년 165.2명이었다.

국가별로 집계 시점이 다르지만 가장 최신 자료로 보면 한국보다 암 사망률이 낮은 국가는 비교대상 34개국 중 멕시코(2014년 114.6명) 뿐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의무 건강검진이 확대되고 진단이 잘 되면서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치사율을 떨어뜨렸다"며 "국립암센터에서 추진하는 암 정책도 암 사망률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운수사고(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권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작년 OECD 기준 변환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률은 10.0명을 기록했다.

한국보다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OECD 회원국은 멕시코(2014년 15.7명), 칠레(2014년 12.3명), 미국(2014년 12.0명), 라트비아(2014년 11.9명), 터키(2013년 10.3명)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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