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51번 버스 소녀상, 추석 맞아 귀향

입력 2017.10.02 (15:54) 수정 2017.10.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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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51번 버스 소녀상, 추석 맞아 귀향

서울 151번 버스 소녀상, 추석 맞아 귀향

151번 버스를 타고 서울 시내를 누비던 위안부 소녀상이 추석을 맞아 2일 고향으로 돌아갔다.

소녀상 5개를 태운 151번 버스는 이날 오전 서울 우이동 버스 차고지를 출발해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하차했다. 이곳에서 귀향을 도울 일반인 다섯 가족이 기다리고 있다가 소녀상을 맞이했다. 이들 가족은 소녀상과 함께 수원, 대전, 전주, 대구, 원주로 각각 출발했다.

세계 위안부의 날을 맞아 동아운수 151번 버스에 태워졌던 ‘평화의 소녀상’이 2일 오전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으로 옮겨지고 있다.세계 위안부의 날을 맞아 동아운수 151번 버스에 태워졌던 ‘평화의 소녀상’이 2일 오전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으로 옮겨지고 있다.

고향에 도착한 소녀상은 각 지역에서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던 평화의 소녀상 옆 빈자리에 추석 연휴가 끝나는 이달 9일까지 앉아 있게 된다.

'소녀상 귀향 프로젝트'를 진행한 동아운수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소녀상을 만나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두길 바라는 뜻으로 8월 14일부터 소녀상을 태운 버스 5대를 운행해왔다.

‘평화의 소녀상’들이 귀향길에 오르기 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을 찾아 일본정부의 위안부 문제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들이 귀향길에 오르기 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을 찾아 일본정부의 위안부 문제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동아운수 관계자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버스에 설치한 소녀상에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고통받은 할머니들의 과거를 인정하고, 독일처럼 과거사를 진정하게 사죄해야 할 것"이라며 "북핵 문제로 미뤄지고 있는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재협상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관기사] [포토뉴스] 소녀상들의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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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151번 버스 소녀상, 추석 맞아 귀향
    • 입력 2017-10-02 15:54:04
    • 수정2017-10-02 16:01:30
    사회
151번 버스를 타고 서울 시내를 누비던 위안부 소녀상이 추석을 맞아 2일 고향으로 돌아갔다.

소녀상 5개를 태운 151번 버스는 이날 오전 서울 우이동 버스 차고지를 출발해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하차했다. 이곳에서 귀향을 도울 일반인 다섯 가족이 기다리고 있다가 소녀상을 맞이했다. 이들 가족은 소녀상과 함께 수원, 대전, 전주, 대구, 원주로 각각 출발했다.

세계 위안부의 날을 맞아 동아운수 151번 버스에 태워졌던 ‘평화의 소녀상’이 2일 오전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으로 옮겨지고 있다.
고향에 도착한 소녀상은 각 지역에서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던 평화의 소녀상 옆 빈자리에 추석 연휴가 끝나는 이달 9일까지 앉아 있게 된다.

'소녀상 귀향 프로젝트'를 진행한 동아운수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소녀상을 만나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두길 바라는 뜻으로 8월 14일부터 소녀상을 태운 버스 5대를 운행해왔다.

‘평화의 소녀상’들이 귀향길에 오르기 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을 찾아 일본정부의 위안부 문제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동아운수 관계자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버스에 설치한 소녀상에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고통받은 할머니들의 과거를 인정하고, 독일처럼 과거사를 진정하게 사죄해야 할 것"이라며 "북핵 문제로 미뤄지고 있는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재협상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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