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독개미’ 확산 대책회의…“야외활동시 개미에 물리지 말아야”

입력 2017.10.02 (16:52) 수정 2017.10.0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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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맹독성 '붉은 독개미'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추석 연휴인 2일 오후 경북 김천시 검역본부에서 환경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생태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발견경위, 발견 이후 지금까지 진행된 긴급 방역조치 및 대응상황 등을 공유하고 관계부처와 범정부적인 대응책 마련을 논의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현재까지 확산방지를 위해 발견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100m내의 컨테이너 이동을 금지시키고 해당지역및 주변지역에 대해서도 약제 방제를 완료했으며 발생지역내 잡초및 흙을 제거하는 등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오늘 회의에서 10월 12일까지 발생지역에 대해 일제조사를 마무리하고 예찰을 강화하여 독개미의 확산과 피해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전국 22개 주요 공항 항만의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항만의 배후지역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예찰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야외활동시 개미에 물리지 않도록 당부하면서 만약 불특정 개미에 물려 평소와는 다른 신체적 징후가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20~30분 정도 안정을 취하고 컨디션의 변화가 없는지 주의하며 몸 상태가 급변하는 경우 가까운 병원에서 진찰을 받도록 당부했다.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 2선석 컨테이너 적재장소에서 붉은 독개미 25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29일 같은 장소에서 1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발견됐다. 붉은 독개미가 국내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붉은 독개미는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날카로운 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하면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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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02 16: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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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최근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맹독성 '붉은 독개미'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추석 연휴인 2일 오후 경북 김천시 검역본부에서 환경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생태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발견경위, 발견 이후 지금까지 진행된 긴급 방역조치 및 대응상황 등을 공유하고 관계부처와 범정부적인 대응책 마련을 논의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현재까지 확산방지를 위해 발견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100m내의 컨테이너 이동을 금지시키고 해당지역및 주변지역에 대해서도 약제 방제를 완료했으며 발생지역내 잡초및 흙을 제거하는 등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오늘 회의에서 10월 12일까지 발생지역에 대해 일제조사를 마무리하고 예찰을 강화하여 독개미의 확산과 피해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전국 22개 주요 공항 항만의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항만의 배후지역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예찰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야외활동시 개미에 물리지 않도록 당부하면서 만약 불특정 개미에 물려 평소와는 다른 신체적 징후가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20~30분 정도 안정을 취하고 컨디션의 변화가 없는지 주의하며 몸 상태가 급변하는 경우 가까운 병원에서 진찰을 받도록 당부했다.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 2선석 컨테이너 적재장소에서 붉은 독개미 25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29일 같은 장소에서 1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발견됐다. 붉은 독개미가 국내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붉은 독개미는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날카로운 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하면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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