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역대최악 총기난사…“58명 사망·515명 부상”

입력 2017.10.02 (17:43) 수정 2017.10.03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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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역대최악 총기난사…“58명 사망·515명 부상”

라스베이거스 역대최악 총기난사…“58명 사망·515명 부상”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1일 밤(이하 현지시간) 총격범이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객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58명이 숨지고 515명이 부상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6월, 49명이 숨진 플로리다 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온 역대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미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사건은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만델레이 베이 호텔 앤 카지노와 호텔 앞 거리에서 벌어졌다.


미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한 명의 괴한이 1일 밤 10시 8분 쯤(현지시간)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기관총으로 보이는 총기를 호텔 반대편 야외 콘서트장을 향해 난사했으며, 콘서트장에 있던 상당수 시민이 총에 맞았다.

미 네바다주 경찰은 58명이 숨지고 515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경찰관 2명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이 호텔 32층에서 총격범이 자살했으며, 총격범이 혼자 행동한 라스베이거스 주민이라고 말했다. 범인 이름은 스티븐 패독(64)으로 전해졌다.

롬바르도 서장은 "범인이 어떤 생각에서 범행했는지 알 수 없다. 현재로써는 단독범이란 점과 현장이 정리됐다는 점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초 총격범도 두 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용의자 한 명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총격은 만델레이 베이 호텔 반대편 공연장에서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던 도중 발생했다.

콘서트장의 목격자들은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앨딘의 공연이 끝나갈 무렵 총성이 들렸으며, 콘서트는 총성과 함께 중단됐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기관총을 쏘는 것 같은 총성이 약 30초간 들린 뒤 콘서트장에 있는 관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다.

무차별 총격은 호텔 고층에서 아래 콘서트장을 향했다.

총격 사건 발생 당시 관객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총성이 들리자 수 천 명이 흩어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총성이 들리자 한 여성이 "엎드려"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고 사방에서 울부짖는 소리도 터져나왔다.


현재 이 사건으로 라스베이거스 도심으로 진입하는 15번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또 라스베이거스 맥카런 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이 한때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다.

맥카런 국제공항의 항공편은 2일 새벽 1시부터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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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스베이거스 역대최악 총기난사…“58명 사망·515명 부상”
    • 입력 2017-10-02 17:43:25
    • 수정2017-10-03 02:42:18
    국제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1일 밤(이하 현지시간) 총격범이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객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58명이 숨지고 515명이 부상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6월, 49명이 숨진 플로리다 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온 역대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미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사건은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만델레이 베이 호텔 앤 카지노와 호텔 앞 거리에서 벌어졌다.


미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한 명의 괴한이 1일 밤 10시 8분 쯤(현지시간)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기관총으로 보이는 총기를 호텔 반대편 야외 콘서트장을 향해 난사했으며, 콘서트장에 있던 상당수 시민이 총에 맞았다.

미 네바다주 경찰은 58명이 숨지고 515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경찰관 2명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이 호텔 32층에서 총격범이 자살했으며, 총격범이 혼자 행동한 라스베이거스 주민이라고 말했다. 범인 이름은 스티븐 패독(64)으로 전해졌다.

롬바르도 서장은 "범인이 어떤 생각에서 범행했는지 알 수 없다. 현재로써는 단독범이란 점과 현장이 정리됐다는 점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초 총격범도 두 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용의자 한 명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총격은 만델레이 베이 호텔 반대편 공연장에서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던 도중 발생했다.

콘서트장의 목격자들은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앨딘의 공연이 끝나갈 무렵 총성이 들렸으며, 콘서트는 총성과 함께 중단됐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기관총을 쏘는 것 같은 총성이 약 30초간 들린 뒤 콘서트장에 있는 관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다.

무차별 총격은 호텔 고층에서 아래 콘서트장을 향했다.

총격 사건 발생 당시 관객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총성이 들리자 수 천 명이 흩어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총성이 들리자 한 여성이 "엎드려"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고 사방에서 울부짖는 소리도 터져나왔다.


현재 이 사건으로 라스베이거스 도심으로 진입하는 15번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또 라스베이거스 맥카런 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이 한때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다.

맥카런 국제공항의 항공편은 2일 새벽 1시부터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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