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 급랭, 기존시장 관망

입력 2002.09.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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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 취재입니다.
어제 발표된 집값 안정대책이 요지부동하던 부동산 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급격히 가라앉은 시장 상황을 김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신규 분양시장입니다. 당장 이번 8차 동시분양 청약경쟁률은 57:1로 올 상반기 평균 80:1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김용진(부동산뱅크 편집장): 청약 경쟁에서 낮은 경쟁률, 혹은 계약 부분에서 미계약 그런 상황들이 어느 정도속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분양권 시장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분양권 웃돈만 4000만원이 넘던 이 아파트는 지금 2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진숙(공인중개사): 물건들도 많이 나왔고 사실상 손해보고 파시는 분들이 조금 나오는 정도였어요.
⊙기자: 그러나 사겠다는 사람도 나서질 않습니다.
신규 분양시장과는 달리 기존 아파트 시장은 일단 차분한 관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매매가가 6억원이 넘는 이 아파트는 이번 조치로 고급주택에 해당됐습니다.
실거래가 기준으로 양도세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는 소식에 중개업소에는 지금이라도 팔 수 있겠냐는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습니다.
⊙최세욱(공인중개사): 추석 이후에 양도세 부담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물건이, 매물이 다소 풀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재산세 부담이 늘어나게 된 주민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인터뷰: 소수에 의해서 우리 같은 사람 다수가 피해를 보는 것도...
⊙기자: 아파트 보유에 부담을 느끼면 앞으로 매물도 늘고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김현아(한국건설산업연구원): 과도한 주택 보유가 부담이 될 수 있다라는 어떤 신호를 주는 그런 역할이 된다고 저는 일단은 보고 싶습니다.
⊙기자: 따라서 신도시 개발 등 아파트 공급이 얼마나 잘 추진될 수 있느냐가 집값 안정세에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KBS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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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분양시장 급랭, 기존시장 관망
    • 입력 2002-09-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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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 취재입니다. 어제 발표된 집값 안정대책이 요지부동하던 부동산 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급격히 가라앉은 시장 상황을 김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신규 분양시장입니다. 당장 이번 8차 동시분양 청약경쟁률은 57:1로 올 상반기 평균 80:1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김용진(부동산뱅크 편집장): 청약 경쟁에서 낮은 경쟁률, 혹은 계약 부분에서 미계약 그런 상황들이 어느 정도속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분양권 시장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분양권 웃돈만 4000만원이 넘던 이 아파트는 지금 2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진숙(공인중개사): 물건들도 많이 나왔고 사실상 손해보고 파시는 분들이 조금 나오는 정도였어요. ⊙기자: 그러나 사겠다는 사람도 나서질 않습니다. 신규 분양시장과는 달리 기존 아파트 시장은 일단 차분한 관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매매가가 6억원이 넘는 이 아파트는 이번 조치로 고급주택에 해당됐습니다. 실거래가 기준으로 양도세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는 소식에 중개업소에는 지금이라도 팔 수 있겠냐는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습니다. ⊙최세욱(공인중개사): 추석 이후에 양도세 부담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물건이, 매물이 다소 풀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재산세 부담이 늘어나게 된 주민들은 불만이 많습니다. ⊙인터뷰: 소수에 의해서 우리 같은 사람 다수가 피해를 보는 것도... ⊙기자: 아파트 보유에 부담을 느끼면 앞으로 매물도 늘고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김현아(한국건설산업연구원): 과도한 주택 보유가 부담이 될 수 있다라는 어떤 신호를 주는 그런 역할이 된다고 저는 일단은 보고 싶습니다. ⊙기자: 따라서 신도시 개발 등 아파트 공급이 얼마나 잘 추진될 수 있느냐가 집값 안정세에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KBS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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