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산, 차량 121만대 리콜 결정…‘무자격자가 완성차 검사’ 들통

입력 2017.10.02 (22:17) 수정 2017.10.0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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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격자가 완성차 검사를 담당해온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일본 닛산자동차가 차량 121만 대에 대한 리콜(결함보상)을 결정했다.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자동차 사장은 2일 저녁 6시 요코하마 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내 생산공장에서 무자격 사원이 출하 전 완성차의 안전성 등을 검사해온 사실을 인정하면서 리콜 계획을 발표했다.

니시카와 사장은 "고객과 닛산을 신뢰해온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죄했다. 이어, 2014년 10월부터 지난달(9월)까지 생산·판매한 약 121만 대의 자동차에 대해 미비한 검사를 다시 하기 위해 이번주 중으로 국토교통성에 리콜을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치와는 별도로, 판매되지 않고 재고로 남아 있는 약 3만 4천 대의 차량에 대해서도 검사에 결함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니시카와 사장은 리콜에 필요한 비용은 250억 엔(약 2천 500억 원)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했다. 닛산은 앞으로 회사 바깥 인사를 포함시켜 원인 규명을 추진함과 동시에 국토교통성에 재발 방지대책을 보고하기로 했다.

니시카와 사장은 "국토교통성에서 지적할 때까지 문제를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뒤,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의 책임 문제 등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검토할 뜻을 밝혔다.

앞서, 일본 국토교통성은 현장조사 결과, 닛산자동차의 6개 생산공장에서 일부 무자격 사원이 차량의 완성 검사를 해온 사실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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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닛산, 차량 121만대 리콜 결정…‘무자격자가 완성차 검사’ 들통
    • 입력 2017-10-02 22:17:07
    • 수정2017-10-02 22:26:44
    국제
무자격자가 완성차 검사를 담당해온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일본 닛산자동차가 차량 121만 대에 대한 리콜(결함보상)을 결정했다.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자동차 사장은 2일 저녁 6시 요코하마 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내 생산공장에서 무자격 사원이 출하 전 완성차의 안전성 등을 검사해온 사실을 인정하면서 리콜 계획을 발표했다.

니시카와 사장은 "고객과 닛산을 신뢰해온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죄했다. 이어, 2014년 10월부터 지난달(9월)까지 생산·판매한 약 121만 대의 자동차에 대해 미비한 검사를 다시 하기 위해 이번주 중으로 국토교통성에 리콜을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치와는 별도로, 판매되지 않고 재고로 남아 있는 약 3만 4천 대의 차량에 대해서도 검사에 결함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니시카와 사장은 리콜에 필요한 비용은 250억 엔(약 2천 500억 원)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했다. 닛산은 앞으로 회사 바깥 인사를 포함시켜 원인 규명을 추진함과 동시에 국토교통성에 재발 방지대책을 보고하기로 했다.

니시카와 사장은 "국토교통성에서 지적할 때까지 문제를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뒤,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의 책임 문제 등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검토할 뜻을 밝혔다.

앞서, 일본 국토교통성은 현장조사 결과, 닛산자동차의 6개 생산공장에서 일부 무자격 사원이 차량의 완성 검사를 해온 사실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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