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60대 백인 男…“자생적 테러 무게”

입력 2017.10.03 (07:01) 수정 2017.10.0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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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의 총기 난사를 벌인 용의자는 라스베이거스 인근에 살던 60대 백인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유럽을 여러 차례 경악시킨 테러가 미국까지 번진 건 아닌지, 우려가 컸는데요, 수사당국은 일단 이른바 외로운 늑대, 자생적 테러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용의자 패독은 은퇴한 회계사였습니다.

라스베이거스 근교의 은퇴자 마을에서 평범하게, 비교적 부유한 생활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냉담한 성격에 이웃과 왕래가 없고 도박을 좋아했지만, 범죄경력은 없었습니다.

62살의 동거녀와 함께 살아왔고, 이 여인도 당초 경찰의 용의선상에 올랐으나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에릭 패덕(용의자 동생) : "스티븐은 정치나 종교단체와 관련이 없었고, 백인우월주의자도 아니었습니다."

경찰이 패독의 집을 수색하고 탐문 수사를 벌였지만, 아직 범행 동기를 밝혀줄 단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국제테러단체 IS가, 패독이 몇 달 전 이슬람으로 개종했다며, 그가 IS의 부름에 응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은 증거는 내놓지 못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일단 자생적 테러, 외로운 늑대의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아론 루즈(FBI(연방수사국) 요원) : "용의자가 국제 테러 단체와 연계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참사는 완전한 악의 행위라며 미국인들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온 나라가 단합과 평화를 찾고, 악이 사라지기를 기도합니다."

최악의 총기 참사가 벌어지면서 총기 규제를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다시 거세지고 있지만, 백악관은 지금은 정치적 논의를 할 때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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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03 07:05:07
    • 수정2017-10-03 07: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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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총기 난사를 벌인 용의자는 라스베이거스 인근에 살던 60대 백인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유럽을 여러 차례 경악시킨 테러가 미국까지 번진 건 아닌지, 우려가 컸는데요, 수사당국은 일단 이른바 외로운 늑대, 자생적 테러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용의자 패독은 은퇴한 회계사였습니다.

라스베이거스 근교의 은퇴자 마을에서 평범하게, 비교적 부유한 생활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냉담한 성격에 이웃과 왕래가 없고 도박을 좋아했지만, 범죄경력은 없었습니다.

62살의 동거녀와 함께 살아왔고, 이 여인도 당초 경찰의 용의선상에 올랐으나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에릭 패덕(용의자 동생) : "스티븐은 정치나 종교단체와 관련이 없었고, 백인우월주의자도 아니었습니다."

경찰이 패독의 집을 수색하고 탐문 수사를 벌였지만, 아직 범행 동기를 밝혀줄 단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국제테러단체 IS가, 패독이 몇 달 전 이슬람으로 개종했다며, 그가 IS의 부름에 응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은 증거는 내놓지 못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일단 자생적 테러, 외로운 늑대의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아론 루즈(FBI(연방수사국) 요원) : "용의자가 국제 테러 단체와 연계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참사는 완전한 악의 행위라며 미국인들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 "온 나라가 단합과 평화를 찾고, 악이 사라지기를 기도합니다."

최악의 총기 참사가 벌어지면서 총기 규제를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다시 거세지고 있지만, 백악관은 지금은 정치적 논의를 할 때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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