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생 비중 8월 기준 역대 최고

입력 2017.10.03 (10:41) 수정 2017.10.0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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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활동을 하지 않아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준비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8월 기준 역대 가장 높았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비경제활동인구(1천605만 2천 명) 가운데 취업준비생은 69만 5천 명으로 4.3%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8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다.

2003년 2∼3% 내외를 맴돌던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준비생 비중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4.1%까지 치솟았다가 3%대로 낮아진 다음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조사 기간 취업자가 아니면서 구직활동도 하지 않아 실업자로도 분류되지 않는 이들을 말한다. 취업준비생은 육아, 연로, 심신장애 등 비경제활동인구의 다양한 사유 중에서 취업을 위한 학원 수강 등 취업과 관련된 항목을 합친 것이다.

2000년대 초반 이후 1천300만∼1천400만 명 내외에 머물던 비경제활동인구는 고령화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노인들이 늘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에도 취업준비생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일하지 못하는 노인보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8월 기준 2004년부터 올해까지 경제활동인구는 매년 평균 0.9% 늘어난 반면 취업준비생은 다섯 배가 넘는 5.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 비율을 뜻하는 실업률이 높은 가운데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생 비중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그만큼 실질적인 고용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취업준비생들이 구직활동을 시작하면 모두 실업자로 분류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용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취업준비생 중 상당수인 20대의 고용률 지표도 좋지 않다"며 "실업률과 함께 취업준비생이 늘어나는 것은 20대 후반 인구가 전체적으로 늘어나는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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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0-03 13: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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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활동을 하지 않아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준비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8월 기준 역대 가장 높았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비경제활동인구(1천605만 2천 명) 가운데 취업준비생은 69만 5천 명으로 4.3%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8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다.

2003년 2∼3% 내외를 맴돌던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준비생 비중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4.1%까지 치솟았다가 3%대로 낮아진 다음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조사 기간 취업자가 아니면서 구직활동도 하지 않아 실업자로도 분류되지 않는 이들을 말한다. 취업준비생은 육아, 연로, 심신장애 등 비경제활동인구의 다양한 사유 중에서 취업을 위한 학원 수강 등 취업과 관련된 항목을 합친 것이다.

2000년대 초반 이후 1천300만∼1천400만 명 내외에 머물던 비경제활동인구는 고령화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노인들이 늘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에도 취업준비생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일하지 못하는 노인보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8월 기준 2004년부터 올해까지 경제활동인구는 매년 평균 0.9% 늘어난 반면 취업준비생은 다섯 배가 넘는 5.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 비율을 뜻하는 실업률이 높은 가운데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생 비중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그만큼 실질적인 고용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취업준비생들이 구직활동을 시작하면 모두 실업자로 분류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용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취업준비생 중 상당수인 20대의 고용률 지표도 좋지 않다"며 "실업률과 함께 취업준비생이 늘어나는 것은 20대 후반 인구가 전체적으로 늘어나는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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