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네이트, 열대폭풍 강등됐지만…美남부 폭우·해일 우려

입력 2017.10.09 (00:06) 수정 2017.10.0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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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여러 나라를 휩쓸며 인명 피해를 낸 허리케인 '네이트'가 미국 본토에 상륙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했지만 일부 지역에 폭우와 해일이 우려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 네 번째로 상륙한 허리케인 네이트는 앨라배마·미시시피 주를 지나면서 최고풍속 시속 70마일(112km)의 열대성 폭풍으로 강등됐다.

CNN방송은 "남동부 멕시코만 해안지대에 내려졌던 허리케인 경보는 해제됐다"고 전했다.

현재 네이트는 미 북동 방향으로 빠르게 북상 중이다.

네이트의 위력이 약화하기는 했지만,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악몽이 남아있는 루이지애나 주를 비롯해 남동부 저지대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허리케인센터는 "네이트의 위력이 급격히 약화했지만, 여전히 많은 호우를 동반하고 있다"며 남동부 해안지대에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네이트의 상륙으로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면서 미시시피 주 해안에서는 폭풍해일이 우려되고 있다. 또 미시시피에서만 26만7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황이다.

연방재난관리청(FEMA) 관계자는 ABC방송에 "열대성 폭풍으로 강등됐지만, 굉장히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면서 "강풍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카리브 해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발달한 네이트는 지난주 니카라과·코스타리카를 휩쓸면서 22명의 사망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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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 네이트, 열대폭풍 강등됐지만…美남부 폭우·해일 우려
    • 입력 2017-10-09 00:06:05
    • 수정2017-10-09 00:15:28
    국제
중미 여러 나라를 휩쓸며 인명 피해를 낸 허리케인 '네이트'가 미국 본토에 상륙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했지만 일부 지역에 폭우와 해일이 우려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 네 번째로 상륙한 허리케인 네이트는 앨라배마·미시시피 주를 지나면서 최고풍속 시속 70마일(112km)의 열대성 폭풍으로 강등됐다.

CNN방송은 "남동부 멕시코만 해안지대에 내려졌던 허리케인 경보는 해제됐다"고 전했다.

현재 네이트는 미 북동 방향으로 빠르게 북상 중이다.

네이트의 위력이 약화하기는 했지만,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악몽이 남아있는 루이지애나 주를 비롯해 남동부 저지대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허리케인센터는 "네이트의 위력이 급격히 약화했지만, 여전히 많은 호우를 동반하고 있다"며 남동부 해안지대에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네이트의 상륙으로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면서 미시시피 주 해안에서는 폭풍해일이 우려되고 있다. 또 미시시피에서만 26만7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황이다.

연방재난관리청(FEMA) 관계자는 ABC방송에 "열대성 폭풍으로 강등됐지만, 굉장히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면서 "강풍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카리브 해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발달한 네이트는 지난주 니카라과·코스타리카를 휩쓸면서 22명의 사망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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