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구센서스, 남성인지 여성인지 답변 안 해도 될 듯

입력 2017.10.09 (03:52) 수정 2017.10.09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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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계청이 인구센서스에서 성별을 반드시 답변하지 않아도 되는 '자발적' 답변 항목으로 바꾸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응답자의 성(性)을 밝히라고 요구하지 않는 세계 최초의 인구센서스가 된다고 영국의 한 언론이 보도했다.

현재 영국 인구센서스는 '종교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자발적 답변항목으로 두고 있는데 직전 인구센서스에서 약 400만명이 답변을 거부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펴낸 보고서에서 남성 또는 여성을 선택하도록 요구하는 현행 인구센서스 질문은 "(취지와) 무관하고, 받아들일 수 없으며, 침해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트랜스젠더에게 그렇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엔 또 '남성' 또는 '여성' 이외 '기타' 답변을 두는 방안 역시 트랜스젠더를 균일화하며 사회의 남은 구성원과 차별화하기 때문에 역시 "무관하고, 침해적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적혔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성(性) 질문항목은 "답변이 의무화돼선 안 된다"고 권고했다.

10년마다 실시되는 영국 인구센서스는 2021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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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09 03:52:43
    • 수정2017-10-09 03:58:42
    국제
영국 통계청이 인구센서스에서 성별을 반드시 답변하지 않아도 되는 '자발적' 답변 항목으로 바꾸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응답자의 성(性)을 밝히라고 요구하지 않는 세계 최초의 인구센서스가 된다고 영국의 한 언론이 보도했다.

현재 영국 인구센서스는 '종교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자발적 답변항목으로 두고 있는데 직전 인구센서스에서 약 400만명이 답변을 거부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펴낸 보고서에서 남성 또는 여성을 선택하도록 요구하는 현행 인구센서스 질문은 "(취지와) 무관하고, 받아들일 수 없으며, 침해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트랜스젠더에게 그렇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엔 또 '남성' 또는 '여성' 이외 '기타' 답변을 두는 방안 역시 트랜스젠더를 균일화하며 사회의 남은 구성원과 차별화하기 때문에 역시 "무관하고, 침해적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적혔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성(性) 질문항목은 "답변이 의무화돼선 안 된다"고 권고했다.

10년마다 실시되는 영국 인구센서스는 2021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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