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친구 시신 유기 ‘어금니 아빠’ 구속

입력 2017.10.09 (06:02) 수정 2017.10.0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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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중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중학생에게선 타살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탄 30대 남성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섭니다.

지난달 30일 여중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강원도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35살 이 모 씨입니다.

<녹취> 이OO (피의자) : "(혐의는 인정하시나요?) ..."

법원은 시신 유기 혐의를 인정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씨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박 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 피해 여중생에게서 질식사 한 타살 정황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 주장대로 피해 여중생이 약을 잘못 먹고 쓰러졌다면 병원에 연락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고, 이 씨가 지목한 장소에서 시신이 발견된 점 등에 미뤄 살해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중입니다.

경찰은 이 씨의 주거지에서 비닐 끈과 라텍스 장갑 등도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입을 떼지 않은 채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젓는 정도로 의사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면제를 많이 먹어 병원에 입원한 이 씨의 딸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씨는, 10여 년 전 자신과 같은 병을 앓는 딸을 돌본 사연으로 수차례 언론에 소개된 '어금니 아빠'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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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친구 시신 유기 ‘어금니 아빠’ 구속
    • 입력 2017-10-09 06:03:38
    • 수정2017-10-09 06: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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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중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중학생에게선 타살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탄 30대 남성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섭니다.

지난달 30일 여중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강원도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35살 이 모 씨입니다.

<녹취> 이OO (피의자) : "(혐의는 인정하시나요?) ..."

법원은 시신 유기 혐의를 인정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씨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박 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 피해 여중생에게서 질식사 한 타살 정황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 주장대로 피해 여중생이 약을 잘못 먹고 쓰러졌다면 병원에 연락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고, 이 씨가 지목한 장소에서 시신이 발견된 점 등에 미뤄 살해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중입니다.

경찰은 이 씨의 주거지에서 비닐 끈과 라텍스 장갑 등도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입을 떼지 않은 채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젓는 정도로 의사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면제를 많이 먹어 병원에 입원한 이 씨의 딸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씨는, 10여 년 전 자신과 같은 병을 앓는 딸을 돌본 사연으로 수차례 언론에 소개된 '어금니 아빠'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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