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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우리 강토 둘러싼 말의 전쟁 갈수록 거칠어져”
입력 2017.10.09 (11:47) 수정 2017.10.09 (14:24) 정치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오늘) "요즘 들어 우리 강토를 둘러싼 말의 전쟁이 갈수록 거칠어진다"며 "세종 큰 임금께서 한글을 만들어 백성에게 쓰게 하시면서 이런 사나운 날이 오리라 생각하지는 않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571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우리 겨레는 너나없이 세종 큰 임금의 후손들"이라며 "세종 큰 임금은 후대가 돕고 따뜻한 말과 글을 주고받으며 평화롭고 넉넉히 살길 꿈꾸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똑같은 한글을 쓰는 남과 북이 세종 큰 임금의 그러한 뜻을 함께 이루어가기를 한글날에 다짐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정부는 북한이 끝내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굳게 힘을 모아 북한을 계속 압박하고 설득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 땅에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 아무리 어려운 문제가 남과 북 사이에 가로놓이더라도 결국은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한글날이 '세상에 하나뿐인 날'이라며 나라를 세우거나 되찾은 날을 기리는 국가는 많아도 글자를 만든 날을 국경일로 따로 정한 날은 우리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수많은 글자 가운에 누가, 언제,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가 뚜렷한 글자도 한글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한글은 인류의 뛰어난 발명품이고 값진 보물"이라며 "유네스코는 한글 만든 이야기,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 기록유산에 올려놓았다. 한글은 그 제정의 뜻과 과정부터 인류가 두고두고 기릴만한 유산이라고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글이 준 선물로 ▲한국을 문자해독률이 가장 높은 나라의 하나로 만들어 준 것 ▲대한민국을 가장 잘 대표하는 자산인 점 ▲우리 이야기를 고스란히 남길 수 있게 한 점 등 세 가지를 꼽았다.
  • 이 총리 “우리 강토 둘러싼 말의 전쟁 갈수록 거칠어져”
    • 입력 2017-10-09 11:47:24
    • 수정2017-10-09 14:24:48
    정치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오늘) "요즘 들어 우리 강토를 둘러싼 말의 전쟁이 갈수록 거칠어진다"며 "세종 큰 임금께서 한글을 만들어 백성에게 쓰게 하시면서 이런 사나운 날이 오리라 생각하지는 않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571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우리 겨레는 너나없이 세종 큰 임금의 후손들"이라며 "세종 큰 임금은 후대가 돕고 따뜻한 말과 글을 주고받으며 평화롭고 넉넉히 살길 꿈꾸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똑같은 한글을 쓰는 남과 북이 세종 큰 임금의 그러한 뜻을 함께 이루어가기를 한글날에 다짐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정부는 북한이 끝내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굳게 힘을 모아 북한을 계속 압박하고 설득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 땅에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 아무리 어려운 문제가 남과 북 사이에 가로놓이더라도 결국은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한글날이 '세상에 하나뿐인 날'이라며 나라를 세우거나 되찾은 날을 기리는 국가는 많아도 글자를 만든 날을 국경일로 따로 정한 날은 우리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수많은 글자 가운에 누가, 언제,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가 뚜렷한 글자도 한글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한글은 인류의 뛰어난 발명품이고 값진 보물"이라며 "유네스코는 한글 만든 이야기,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 기록유산에 올려놓았다. 한글은 그 제정의 뜻과 과정부터 인류가 두고두고 기릴만한 유산이라고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글이 준 선물로 ▲한국을 문자해독률이 가장 높은 나라의 하나로 만들어 준 것 ▲대한민국을 가장 잘 대표하는 자산인 점 ▲우리 이야기를 고스란히 남길 수 있게 한 점 등 세 가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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