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인근 건설자재 매장에 큰 불…“3천여명 대피 소동”

입력 2017.10.09 (16:09) 수정 2017.10.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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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대형 건설 자재 매장에서 8일 화재가 발생해 일부 방문객이 부상하고 수천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이튿날까지 계속돼 16시간여 만에 잡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서쪽 외곽 오딘초프스키 지역에 있는 15만㎡(약 4만5천 평) 크기의 건설 자재 매장 '신디카'에서 8일 오후 3시쯤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매장에는 페인트를 포함한 인화성 건설 자재들이 보관돼 있어 불은 삽시간에 주위로 번졌고 5만5천㎡ 면적이 불길에 휩싸였다. 곧이어 화학제품들이 불타면서 거대한 시커먼 연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 매장 지하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자동차들도 고열에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폭발했다.

주말을 맞아 매장을 찾았던 3천여 명의 방문객은 서둘러 건물에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300여 명의 소방관과 180여 대의 소방차, 소방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이튿날인 9일 오전 7시 30분께야 간신히 불길을 잡았다.

당국은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없으며 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으나 정확한 부상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화재로 인한 재산 손실액은 50억 루블(약 996억 원)로 추산됐다.

화재 원인에 대해 당국은 방화를 포함한 여러 가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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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 인근 건설자재 매장에 큰 불…“3천여명 대피 소동”
    • 입력 2017-10-09 16:09:35
    • 수정2017-10-09 16:18:31
    국제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대형 건설 자재 매장에서 8일 화재가 발생해 일부 방문객이 부상하고 수천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이튿날까지 계속돼 16시간여 만에 잡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서쪽 외곽 오딘초프스키 지역에 있는 15만㎡(약 4만5천 평) 크기의 건설 자재 매장 '신디카'에서 8일 오후 3시쯤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매장에는 페인트를 포함한 인화성 건설 자재들이 보관돼 있어 불은 삽시간에 주위로 번졌고 5만5천㎡ 면적이 불길에 휩싸였다. 곧이어 화학제품들이 불타면서 거대한 시커먼 연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 매장 지하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자동차들도 고열에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폭발했다.

주말을 맞아 매장을 찾았던 3천여 명의 방문객은 서둘러 건물에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300여 명의 소방관과 180여 대의 소방차, 소방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이튿날인 9일 오전 7시 30분께야 간신히 불길을 잡았다.

당국은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없으며 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으나 정확한 부상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화재로 인한 재산 손실액은 50억 루블(약 996억 원)로 추산됐다.

화재 원인에 대해 당국은 방화를 포함한 여러 가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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