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 2野 대표 “추석민심은 통합”…유승민은 ‘내부결속’

입력 2017.10.09 (17:07) 수정 2017.10.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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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대표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오늘) 추석 민심을 전하며 나란히 통합론을 꺼내 들며 보수우파 결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휴를 앞두고 양당 3선 의원들이 이른바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조기에 구성하기로 한 것과 맞물려 양당의 통합 움직임이 추석 이후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긴 연휴 기간 민심을 두루 들어보았다"면서 "안으로는 혁신하고 밖으로는 보수우파 대통합으로 탄핵 이전의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 민심이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두 갈래로 흩어진 보수우파 세력들이 한데 합쳐야 한다는 게 '추석밥상 민심'이었다는 주장이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역을 돌아보니 80∼90%에 가까운 분들이 보수정당이 빨리 통합을 해서 단일대오를 갖춰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조금 어렵더라도 내년 6월 지방선거만 잘 겪고 나면 될 터이니 용기를 가지고 자강하라는 분이 10∼20%는 됐다"면서도 "많은 의원과 당원들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결국은 보수가 통합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대종을 이루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의 차기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의원은 연휴 기간 당내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며 '내부 결속'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유 의원이 추석기간 여러 의원을 만나 '흔들리지 말고 같이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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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09 17:07:52
    • 수정2017-10-09 17:11:27
    정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대표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오늘) 추석 민심을 전하며 나란히 통합론을 꺼내 들며 보수우파 결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휴를 앞두고 양당 3선 의원들이 이른바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조기에 구성하기로 한 것과 맞물려 양당의 통합 움직임이 추석 이후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긴 연휴 기간 민심을 두루 들어보았다"면서 "안으로는 혁신하고 밖으로는 보수우파 대통합으로 탄핵 이전의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 민심이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두 갈래로 흩어진 보수우파 세력들이 한데 합쳐야 한다는 게 '추석밥상 민심'이었다는 주장이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역을 돌아보니 80∼90%에 가까운 분들이 보수정당이 빨리 통합을 해서 단일대오를 갖춰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조금 어렵더라도 내년 6월 지방선거만 잘 겪고 나면 될 터이니 용기를 가지고 자강하라는 분이 10∼20%는 됐다"면서도 "많은 의원과 당원들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결국은 보수가 통합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대종을 이루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의 차기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의원은 연휴 기간 당내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며 '내부 결속'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유 의원이 추석기간 여러 의원을 만나 '흔들리지 말고 같이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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