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북핵 관련 美 등 4개국 방문 추진…대치 국면 현상 유지될 듯”

입력 2017.10.09 (17:21) 수정 2017.10.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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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고조된 한반도 위기의 평화적인 해법을 각국 지도자와 논의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러시아, 독일 등 4개국 방문을 추진한다.

추 대표는 9일(오늘)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한 오찬 간담회에서 '안보 상황 관련한 당 대표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달부터 독일, 미국, 중국,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추 대표는 "국정감사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해 따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며 "독일 방문은 이달 20∼24일 즈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미국, 중국, 러시아와 함께 독일 방문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독일이 한국을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독일 방문에 이어 다음 달 초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3박 5일 일정으로 방문해 교민 간담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고, 주요 싱크탱크 관계자와 면담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각각 면담을 추진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추 대표는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선 "(북미 간) 대치 국면은 현상 유지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은 계속 미사일을 쏘면서 미국 타격을 위협하겠지만, 타격 시 정권의 종말을 의미하기 때문에 실제로 미국을 타격하지는 못할 것이고, 미국도 한국이 있어서 북한을 타격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또 "북미수교도 트럼프 정권에서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중국 당 대회가 끝나봐야 알 것 같다"고 진단했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이 향후 정국에서 협조할 가능성에 대해선 "국민의당도 안철수 대표가 동선이 넓으니까 돌아다니면서 민심을 들을 것"이라며 "(입법 과제와 관련해) 공통분모를 계속 얘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한미 FTA 개정 협상에 대해선 "미국에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물으니 별것이 없고, 나중에는 대통령이 미쳤다고 해라 그러는 것"이라며 "미국이 정치적으로 큰소리만 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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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秋 “북핵 관련 美 등 4개국 방문 추진…대치 국면 현상 유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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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0-09 17:24:11
    정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고조된 한반도 위기의 평화적인 해법을 각국 지도자와 논의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러시아, 독일 등 4개국 방문을 추진한다.

추 대표는 9일(오늘)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한 오찬 간담회에서 '안보 상황 관련한 당 대표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달부터 독일, 미국, 중국,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추 대표는 "국정감사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해 따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며 "독일 방문은 이달 20∼24일 즈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미국, 중국, 러시아와 함께 독일 방문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독일이 한국을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독일 방문에 이어 다음 달 초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3박 5일 일정으로 방문해 교민 간담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고, 주요 싱크탱크 관계자와 면담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각각 면담을 추진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추 대표는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선 "(북미 간) 대치 국면은 현상 유지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은 계속 미사일을 쏘면서 미국 타격을 위협하겠지만, 타격 시 정권의 종말을 의미하기 때문에 실제로 미국을 타격하지는 못할 것이고, 미국도 한국이 있어서 북한을 타격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또 "북미수교도 트럼프 정권에서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중국 당 대회가 끝나봐야 알 것 같다"고 진단했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이 향후 정국에서 협조할 가능성에 대해선 "국민의당도 안철수 대표가 동선이 넓으니까 돌아다니면서 민심을 들을 것"이라며 "(입법 과제와 관련해) 공통분모를 계속 얘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한미 FTA 개정 협상에 대해선 "미국에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물으니 별것이 없고, 나중에는 대통령이 미쳤다고 해라 그러는 것"이라며 "미국이 정치적으로 큰소리만 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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