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 난민선 또 전복…아동 10명 포함 최소 12명 사망

입력 2017.10.09 (20:03) 수정 2017.10.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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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과 로힝야족 반군 간 유혈충돌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도피하는 난민 행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또다시 난민선 침몰사고로 모두 12명이 숨지고 상당수가 실종됐다.

9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께 벵골만 인근의 미얀마-방글라 국경인 나프 강 샤 포리르 드윕 섬 부근에서 로힝야족 난민을 태운 선박이 전복됐다.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는 "전날 시신 2구를 수습한 데 이어 아침까지 시신 10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10명은 아동이고 1명은 성인 여성, 1명은 성인 남성이라고 국경수비대는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13명의 난민을 구조했다면서 탑승자 상당수는 미얀마 라카인 주 쪽으로 떠내려 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생존 난민들과 국경수비대원 사이에도 애초 몇명이 전복된 배에 타고 있었는지 진술이 일치하지 않아 정확한 사상자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로힝야족 반군단체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이 핍박받는 동족을 보호하겠다면서 대미얀마 항전을 선포하고 경찰초소를 습격한 지난 8월 25일 이후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도피한 로힝야족 난민은 51만5천 명에 달한다고 유엔은 집계했다.

끊임없는 난민 행렬 속에 그동안 최소 25건의 난민선 전복과 침몰사고가 발생해 15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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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09 20:03:26
    • 수정2017-10-09 20:10:00
    국제
미얀마군과 로힝야족 반군 간 유혈충돌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도피하는 난민 행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또다시 난민선 침몰사고로 모두 12명이 숨지고 상당수가 실종됐다.

9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께 벵골만 인근의 미얀마-방글라 국경인 나프 강 샤 포리르 드윕 섬 부근에서 로힝야족 난민을 태운 선박이 전복됐다.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는 "전날 시신 2구를 수습한 데 이어 아침까지 시신 10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10명은 아동이고 1명은 성인 여성, 1명은 성인 남성이라고 국경수비대는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13명의 난민을 구조했다면서 탑승자 상당수는 미얀마 라카인 주 쪽으로 떠내려 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생존 난민들과 국경수비대원 사이에도 애초 몇명이 전복된 배에 타고 있었는지 진술이 일치하지 않아 정확한 사상자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로힝야족 반군단체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이 핍박받는 동족을 보호하겠다면서 대미얀마 항전을 선포하고 경찰초소를 습격한 지난 8월 25일 이후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도피한 로힝야족 난민은 51만5천 명에 달한다고 유엔은 집계했다.

끊임없는 난민 행렬 속에 그동안 최소 25건의 난민선 전복과 침몰사고가 발생해 15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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