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막내 구하려다 부자 ‘참변’

입력 2017.10.09 (23:16) 수정 2017.10.0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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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휴 마지막날 바다낚시를 하던 부자가 바다에 빠진 막내를 구하려고 뛰어들었다 숨졌습니다.

단풍구경을 나섰던 등반객이 부상을 당해 헬기로 구조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구조대원 : "저쪽으로 좀만 더..."

선착장에서 낚시를 하던 중 바다에 빠진 막내아들을 구하려던 40대 아버지가 변을 당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해보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함께 바다에 뛰어들었던 11살 장남도 의식을 찾지 못했습니다.

7살 막내아들은 근처 어선의 도움을 받고 구조됐습니다.

<녹취> 오혜윤(경사/목포해양경찰서) : "인근 어선에서 막내아들과 큰아들을 구조해가지고, 바다에서 건졌는데 큰아들은 (병원) 이송했지만 사망으로..."

부산 금정산에서는 등반에 나섰던 50대 여성이 가슴통증을 호소해 119 헬기가 출동했습니다.

<녹취> 소방 구조대원 : "심호흡 깊게 천천히..."

평소 앓던 협신증이 악화된 것인데 구조대원이 약을 투약하고, 들 것에 여성을 고정한 뒤 헬기로 근처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서울 관악산에서는 부인과 함께 관악산에 올랐던 70대 남성이 실족했습니다.

이 남성은 오른쪽 가슴 뼈에 통증과 함께 숨을 쉬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구조헬기가 출동해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습니다.

단풍철이 시작되는 10월은 일년 가운데 산악사고가 가장 많은 달입니다.

올해는 열흘간 연휴까지 겹치면서 이달 들어서 구조헬기가 출동하는 횟수도 예년에 비해 빈번해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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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에 빠진 막내 구하려다 부자 ‘참변’
    • 입력 2017-10-09 23:18:17
    • 수정2017-10-09 23:24:23
<앵커 멘트>

연휴 마지막날 바다낚시를 하던 부자가 바다에 빠진 막내를 구하려고 뛰어들었다 숨졌습니다.

단풍구경을 나섰던 등반객이 부상을 당해 헬기로 구조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구조대원 : "저쪽으로 좀만 더..."

선착장에서 낚시를 하던 중 바다에 빠진 막내아들을 구하려던 40대 아버지가 변을 당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해보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함께 바다에 뛰어들었던 11살 장남도 의식을 찾지 못했습니다.

7살 막내아들은 근처 어선의 도움을 받고 구조됐습니다.

<녹취> 오혜윤(경사/목포해양경찰서) : "인근 어선에서 막내아들과 큰아들을 구조해가지고, 바다에서 건졌는데 큰아들은 (병원) 이송했지만 사망으로..."

부산 금정산에서는 등반에 나섰던 50대 여성이 가슴통증을 호소해 119 헬기가 출동했습니다.

<녹취> 소방 구조대원 : "심호흡 깊게 천천히..."

평소 앓던 협신증이 악화된 것인데 구조대원이 약을 투약하고, 들 것에 여성을 고정한 뒤 헬기로 근처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서울 관악산에서는 부인과 함께 관악산에 올랐던 70대 남성이 실족했습니다.

이 남성은 오른쪽 가슴 뼈에 통증과 함께 숨을 쉬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구조헬기가 출동해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습니다.

단풍철이 시작되는 10월은 일년 가운데 산악사고가 가장 많은 달입니다.

올해는 열흘간 연휴까지 겹치면서 이달 들어서 구조헬기가 출동하는 횟수도 예년에 비해 빈번해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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