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참수 작전’ 등 군 기밀 대량 유출”

입력 2017.10.10 (21:09) 수정 2017.10.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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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사시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는 내용의 한·미 연합군의 군사기밀 작계 5015가 북한인 추정 해커들에게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9월 국방 통합 데이터 센터가 해킹됐을 당시, 김정은 참수작전을 포함한 군사기밀이 대량 유출됐다는 겁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은 지난 2015년 기존 작전계획인 '작계 5027'을 대체해 '작계 5015'를 발효했습니다.

'작계 5027'이 북 도발 시 미국 본토에서 오는 미 증원 전력을 기다렸다 반격하는 방어적 개념이었다면, '작계 5015'는 공세적 개념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미 증원군이 한반도에 도착하기 전에 특수전 부대와 미사일 등을 동원해 북한 지도부를 타격하는 '참수 작전'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작계 5015가 만들어진 지 1년 만인 지난해 이 계획이 북한 손에 들어갔다고 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9월 국방통합데이터센터가 북한인 추정 해커에 의해 뚫렸는데 작계 5015와 침투·국지도발 대응 계획인 작계 3100 등 군사기밀 290여 건이 유출됐다는 겁니다.

참수작전과 관련해선 북한 지도부 이동 상황 식별·보고와 은신처 봉쇄, 공중 강습, 북한 지도부 확보·제거·복귀 등 4단계 계획도 해킹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작계 5015에 따라 오는 12월 1일 참수부대를 창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철희 의원은 유출된 자료 총량은 235 기가바이트에 이르지만, 군이 내용을 확인한 건 유출 정보의 23%인 53 기가바이트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방부는 군사보안 관련 사항이어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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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참수 작전’ 등 군 기밀 대량 유출”
    • 입력 2017-10-10 21:10:01
    • 수정2017-10-10 21: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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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사시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는 내용의 한·미 연합군의 군사기밀 작계 5015가 북한인 추정 해커들에게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9월 국방 통합 데이터 센터가 해킹됐을 당시, 김정은 참수작전을 포함한 군사기밀이 대량 유출됐다는 겁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은 지난 2015년 기존 작전계획인 '작계 5027'을 대체해 '작계 5015'를 발효했습니다.

'작계 5027'이 북 도발 시 미국 본토에서 오는 미 증원 전력을 기다렸다 반격하는 방어적 개념이었다면, '작계 5015'는 공세적 개념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미 증원군이 한반도에 도착하기 전에 특수전 부대와 미사일 등을 동원해 북한 지도부를 타격하는 '참수 작전'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작계 5015가 만들어진 지 1년 만인 지난해 이 계획이 북한 손에 들어갔다고 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9월 국방통합데이터센터가 북한인 추정 해커에 의해 뚫렸는데 작계 5015와 침투·국지도발 대응 계획인 작계 3100 등 군사기밀 290여 건이 유출됐다는 겁니다.

참수작전과 관련해선 북한 지도부 이동 상황 식별·보고와 은신처 봉쇄, 공중 강습, 북한 지도부 확보·제거·복귀 등 4단계 계획도 해킹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작계 5015에 따라 오는 12월 1일 참수부대를 창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철희 의원은 유출된 자료 총량은 235 기가바이트에 이르지만, 군이 내용을 확인한 건 유출 정보의 23%인 53 기가바이트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방부는 군사보안 관련 사항이어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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