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북한인 비자 신규발급 유예…대사급 외교 중단

입력 2017.10.13 (00:16) 수정 2017.10.13 (00: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 외무부는 앞으로 북한 여권 소지자에 대해 입국 비자를 신규로 발급하지 않고, 북한 기업의 사업허가도 새로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UAE 외무부는 북한의 비상주 대사와 자국의 북한 담당 비상주 대사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그간 유지했던 양국 간 대사급 외교 관계를 중단한 셈이다.

UAE 외무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371호와 2375호를 준수하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이런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UAE에 이미 파견된 북한 노동자 1천500여명의 취업 비자를 갱신과 기존 북한 기업의 사업허가를 갱신할 지는 밝히지 않았다. UAE에서 통상 취업비자는 2∼3년, 사업허가는 1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UAE 두바이와 아부다비엔 북한 식당 3곳과 소수의 북한 소속 무역업체 등이 영업 중이다.

앞서 쿠웨이트와 카타르도 8월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다라 자국 주재 북한 노동자의 비자를 갱신하지 않고, 귀국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걸프 지역에 유일하게 상주하는 주쿠웨이트 북한 대사도 추방됐다.

UAE가 유엔 결의안 이행에 동참함으로써 북한이 노동자 6천명 규모로 보내 외화를 벌었던 걸프 지역에서 이들의 입지가 더 좁아지게 됐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랍에미리트, 북한인 비자 신규발급 유예…대사급 외교 중단
    • 입력 2017-10-13 00:16:24
    • 수정2017-10-13 00:34:33
    국제
아랍에미리트(UAE) 외무부는 앞으로 북한 여권 소지자에 대해 입국 비자를 신규로 발급하지 않고, 북한 기업의 사업허가도 새로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UAE 외무부는 북한의 비상주 대사와 자국의 북한 담당 비상주 대사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그간 유지했던 양국 간 대사급 외교 관계를 중단한 셈이다.

UAE 외무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371호와 2375호를 준수하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이런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UAE에 이미 파견된 북한 노동자 1천500여명의 취업 비자를 갱신과 기존 북한 기업의 사업허가를 갱신할 지는 밝히지 않았다. UAE에서 통상 취업비자는 2∼3년, 사업허가는 1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UAE 두바이와 아부다비엔 북한 식당 3곳과 소수의 북한 소속 무역업체 등이 영업 중이다.

앞서 쿠웨이트와 카타르도 8월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다라 자국 주재 북한 노동자의 비자를 갱신하지 않고, 귀국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걸프 지역에 유일하게 상주하는 주쿠웨이트 북한 대사도 추방됐다.

UAE가 유엔 결의안 이행에 동참함으로써 북한이 노동자 6천명 규모로 보내 외화를 벌었던 걸프 지역에서 이들의 입지가 더 좁아지게 됐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